신도 4800명 창원 신천지, 수사의뢰하자 "명단주겠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2020. 2.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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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도 신천지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창원시가 신천지 명단 확보를 위해 수사의뢰하자, 신천지 측이 그제서야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신천지 교회에 신도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거듭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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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신천지 교회에 시설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창원에서도 신천지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창원시가 신천지 명단 확보를 위해 수사의뢰하자, 신천지 측이 그제서야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창원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신천지 교회에 신도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거듭 요청해 왔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계속해서 시의 요구에 불응하고 있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와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하고, 25일 오전 7시에 관내 신천지 교회의 폐쇄,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와 함께, 창원지역 신천지교회 3곳에 명단확보를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사의뢰서도 창원중부경찰서 접수했다.

수사의뢰 대상은 마산합포구에 있는 신천지 마산교회, 진해구 신천지 진해교회, 성산구 신천지 창원교회다. 3곳의 신도수는 4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창원시가 관내 신천지 교회를 시설 폐쇄 조치했다. (사진=창원시 제공)
앞서 창원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일부는 지난 2월 9일과 16일 각각 대구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그동안 신천지교회 측 3곳에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12회에 걸쳐 폐쇄조치, 집회 금지, 신도명단 제출을 요청하기 위해 공문과 구두로 독촉을 했지만, 명단제공에 대한 교회와 신도들의 협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신천지 측은 행정명령과 수사를 앞두게 되자, 부랴 부랴 이날 오전 신도 명단을 25일 제출하겠다는 연락을 창원시에 해왔다. 따라서,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게 되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대응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앞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검진을 독려하는 연락을 취하기 위해 24일 창원·마산·진해 각각 지역별 콜센터를 설치 완료한 상태다. 콜센터는 신천지 교인들에게 연락을 취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검진이나 자가 격리를 독려하게 된다.

시는 또, 시민들의 불안을 종식시키기 위해 교회 외 교인 모임장소라고 파악된 39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계속해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허성무 시장은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시민 불안이 큰 상황이다. 늦었지만, 신천지 측의 명단이 나오면, 보건소 직원등이 포함된 30명 규모의 콜센터를 가동해 신천지 신도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검진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신천지 신도는 외출을 자체하고 자발적인 신고로 검사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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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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