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초마다 아멘, 신천지 예배방식이 전염 불러왔을 것"

권영미 기자 2020. 2.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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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영라디오인 엔피알(NPR)이 한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몇 초마다 온힘을 다해 아멘을 외치는' 신천지의 예배 방식이 병의 확산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NPR은 특히 확진자의 다수가 나온 신천지(정식 명칭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를 보는지 설명했다.

특히 비판가들이 설명한 신천지의 예배방식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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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신분 노출 안하는 포교방식에 접촉자 파악 어려워"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공영라디오인 엔피알(NPR)이 한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몇 초마다 온힘을 다해 아멘을 외치는' 신천지의 예배 방식이 병의 확산을 불러왔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24일 NPR은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중심은 비밀 교회 분파'(Secretive Church Sect At The Center Of South Korea's Coronavirus Outbreak)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전했다.

NPR은 특히 확진자의 다수가 나온 신천지(정식 명칭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를 보는지 설명했다.

NPR은 "1984년 카리스마 넘치는 이만희 목사가 세운 교회로 전세계적으로 24만 명으로 추산되는 신도를 가졌다"면서 "신자들은 이 목사를 메시야(구세주)로 여긴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는 '새로운 땅과 하늘'이라는 뜻이며 비판가들은 이 종파가 사이비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판가들이 설명한 신천지의 예배방식에 주목했다. 종교전문가들은 신천지의 예배 방식 때문에 교회 내에서 빠르게 퍼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구리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의 말에 따르면 신자들은 의자없이 바닥에 콩나물처럼 빽빽하게 앉아 예배를 본다.

NPR은 "특히 더 큰 문제는 목사가 설교하는 문장 끝마다 '아멘'이라고 온힘을 다해 외치는 것이었다"는 신 목사의 말을 전했다. 몇 초마다 아멘을 외치면서 침방울이 튀어 코로나19를 퍼뜨렸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NPR은 많은 한국인들이 이 종파에 경계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상대를 개종시킨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신천지 신도와 함께 있었던 것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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