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했다"..애인 살해·유기한 20대와 공범 친구 체포

정일형 2020. 2.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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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A(27)씨와 친구 B(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A씨와 B씨는 C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시 서구 경인 아라뱃길 인근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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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헤어지자고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경인 아라뱃길에 유기한 20대 남성과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혐의로 A(27)씨와 친구 B(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서울 강서구의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C(29)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와 B씨는 C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인천시 서구 경인 아라뱃길 인근 공터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오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원룸에서 A씨와 공범 B씨를 체포했다.

발견 당시 C씨는 옷을 입은 상태로 가마니 안에 숨친 채 있었으며 부패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회사나 직장을 다니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당시 옷은 입고 있는 상태였고 성폭행 흔적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토막이나 시체 훼손은 육안으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범행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A씨와 B씨 등 구체적인 사건경위 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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