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이재용, 배당금 6174억원..올해도 배당 1·2위

입력 2020. 2. 26. 07: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1000억원대 배당액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1, 2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355개 상장사 가운데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EO스코어 658개사 2019년 배당금 분석
총 배당액 26조744억원..전년비 3.21% 감소
삼성전자 9조6192억원..기업별 배당 1위
삼성전자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기업별 배당금 총액이 9조6192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헤럴드]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1000억원대 배당액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1, 2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355개 상장사 가운데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3년 연속 배당을 한 534개사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44억원으로 전년도의 27조5888억원에 비해 3.21%(8844억원) 감소했다.

CEO스코어는 올해 배당 감소의 이유를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와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에 따라 2018년 결산 배당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4748억원으로 개인별 배당 1위에 올랐다.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 배당수익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랐는데, 배당으로 1천억 원을 넘게 받는 사례는 이들 부자 뿐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홍라희 씨(767억원), 최태원 SK 회장(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608억원), 구광모 LG 회장(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가운데 지난해와 순위가 바뀐 사례는 구본준 고문뿐이다.

구 고문은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는데 ㈜LG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266억원에서 293억원으로 늘어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건희 회장의 딸들인 이부진·이서현 자매(각 282억원)는 지난해 공동 10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2위인 현대차(1조535억원)를 크게 앞섰다.

이밖에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에 달했고, 한국기업평가(14.3%)와 웅진씽크빅(12.6%)도 10%를 넘었다.

유아이엘(7.4%), 쌍용양회(7.0%), 삼양옵틱스(6.8%), 오렌지라이프(6.77%), 푸른저축은행(6.73%), 씨엠에스에듀(6.5%), 진양홀딩스·세아특수강·진양산업(각 6.4%), 태경산업(6.2%), AJ네트웍스(6.1%), 효성(6.0%), 우리금융지주·현대차증권(5.8%), ㈜두산(5.7%), 하나금융지주·아이마켓코리아(각 5.6%) 등의 순이었다.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