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 시국에.. 마스크 미끼로 판촉 중인 조선•중앙일보

MBC라디오 2020. 2. 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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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계속 쓰는 조선일보, 중국 부각 프레임으로 정부 비판?
- 구독자 늘리려 마스크 판촉행사? 한심하고 부끄러운 행태
- 신천지 잡겠단 식의 보도, 상업적 어뷰징 노리는 행태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 진행자 > 코로나19 관련해서 언론보도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언경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것부터 체크를 해볼까요. 코로나19를 정부가 공식명칭으로 정했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우한폐렴을 고집하는 언론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딘가요?

◎ 김언경 >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그런데요. 지난 22일에도 ‘우한코로나대응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내는 등 우한이란 중국의 지역명을 부각한 병명으로 계속 부르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WHO가 질병 이름에 특정 지역명을 쓰게 되면 혐오 차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라고 해서 질병 이름에 그런 지역명을 쓰지 말자고 했잖아요. 그리고 지금 한국기자협회에서도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제할 것을 촉구했는데 조선일보는 계속 중국을 부각하는 프레임을 쓰는 것이 정부를 비판하는데 있어서 유효하다고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24일 사설에서도 ‘중국인 전면입국금지 안 한 한일만 감염자 급증’이란 이건 사설 아니고 기사를 냈는데요. 이 기사가 한마디로 중국 눈치를 보느라 우리가 전면입국금지를 하지 못해서 코로나19확산된 것이다 라는 식의 보도예요. 사실 이런 보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일종에 저는 정치적 선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우리 정부가 지금 눈치를 보고 있다, 그 얘기를 계속 강조하기 위해서 우한이란 단어를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 김언경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국경제는 최근에 변경을 했습니까?

◎ 김언경 > 네, 뭐 조금 변경을 지금 하고 있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이 프레임 자체는 여전히 중국을 비판하는 프레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마스크로 판촉행사를 하는 곳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데인가요?

◎ 김언경 > 25일 조선일보와 24일중앙일보가 지면 알림란에 ‘구독료를 자동이체하면 마스크 세트를 드린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실었습니다. 이 ‘조선일보는 본지 구독료 자동이체하세요. 마스크 세트를 드립니다’ 라고 했고요. 중앙일보도 ‘중앙일보 구독료 자동이체하면 마스크 드려요’ 이렇게 했어요. 그런데 뭐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5매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런 것인데 이 두 신문은 사실 이날 이전에 중점적으로 마스크 사재기, 마스크 부족 사태를 지적하는 그런 보도들을 해왔었거든요. 굉장히 민망한 상황이고요. 이 와중에 코로나19를 이용하여서 자신들의 독자를 늘려가려는 특히 자동이체를 신청하라는 그런 모습이 약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신문 구독시 주는 것보다는 정부가 무상공급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이 와중에 판촉행사 굉장한 아이디어 같기도 한데 이게 비판이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김언경 > 저는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 우리가 이제 세월호 당시에도 세월호 배지 같은 것을 만약에 판매를 한다 어떤 물건을. 그러면 판매하면 굉장히 또 비판을 받았어요.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들이 마스크가 모자라다, 그리고 마스크를 중국 때문에 너무 모자라다, 별별 방법으로 비판을 해놓고 본인들이 마스크로 판촉한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가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언론에서 그동안 신천지 홍보기사를 써준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는데 어떤 사례가 있었나요?

◎ 김언경 > 사실 그런데 저는 이 질문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운데요.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감염 또는 전파자가 돼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코로나19와 신천지를 떼어놓고 말할 순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가 이 종교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거부감 같은 것, 불신이 생긴 것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내용들이 자칫 특정 종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금 나오는 보도를 통해서만 그 평가를 듣고 있을 뿐인데요. 그런데 어떤 입장도 저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신천지 관련 언론보도가 너무나 많다 라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코로나19와 연관돼 있는 내용을 과학적으로 뭔가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면 그것을 비판하는 건 좋은데 이참에 신천지라는 종교를 잡겠다 라는 식의 그런 보도 행태는 사실은 상업적인 어뷰징을 노리는 보도행태라고 생각해서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이와 별개로 그동안 언론사들이 신천지를 홍보하는 일종에 기사형 광고를 실어줬던 사례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이 사례를 예전에도 사실은 지적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 내용을 오늘 얘기하려고 하는데 사실 신천지 관련된 보도가 그동안 안 나왔던 것이 아니고 대부분 보도들이 광고 라고 생각되는 내용이었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돈을 받고 썼는지 아니면 뭔가 광고를 받고 대응하는 수준으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 진행자 > 형식은 기사형식인데 사실상 내용은 광고하는 이런 걸 얘기하시는 건가요?

◎ 김언경 > 그런 기사형 광고도 있고요 그냥 완전한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홍보일색인 내용의 기사도 있어요.

◎ 진행자 > 긍정적인 내용들 주로.

◎ 김언경 > 제가 지적하는 것은 기존 어떤 작은 언론사 말고 온라인 언론사, 이런 데 말고 또 지역언론에서도 꽤 많이 이런 사례들이 있거든요. 그거 말고 주요 언론사, 우리가 말하는 주요 일간지들도 이런 보도 행태를 굉장히 그동안 많이 보여왔다는 거예요. 메이저 언론사 지면 한 면을 가득 채우려면 사실은 수천만 원 정도 광고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2면, 3면, 4면에 걸쳐서 그 지면을 통으로 해서 기사형 광고를 싣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까?

◎ 김언경 > 예, 그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신문은 2018년 1월에 이만희 총회장 인터뷰를 기사형 광고로 내보냈고요. 경향신문은 2019년 1월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신천지 교인을 강제개종했다는 신천지 주장을 기사형 광고로 내보낸바 있습니다. 두 매체 광고 담당자 모두 이것이 광고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지면 어디에도 그 내용에 광고라는 표시는 없어요. 그러니까 신문기사처럼 보이거든요.

◎ 진행자 > 인터뷰기사 이렇게

◎ 김언경 > 명백한 기사형 광고예요. 그리고 실제로 신천지 홈페이지에 가보면 너무 많은 언론사에서 우리가 이렇게 칭찬 받고 있다고 하면서 입증 자료로 관련 내용을 올려놓고 있었거든요.

◎ 진행자 > 그 교회 안에서는 굉장히 홍보 거리죠. 그 자체가.

◎ 김언경 > 그렇죠. 저는 기사를 보고 내가 신천지에 호감을 가져서 신뢰를 해서 종교에 갖게 됐다고 하면서 저희에게 항의전화를 하신 분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언론을 믿었는데 이게 광고였다니라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저는 이번 참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시점을 교묘하게 꼬아서 보도하는 언론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떤 거예요?

◎ 김언경 > 이런 것은 20일에 대통령이 짜빠구리 오찬하면서 파안대소 하는 장면이 있었다 라는 식의 보도들이 꽤 많았거든요. 예를 들면

믿었는데 중앙일보가 24일 사설에서 ‘대구 경북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20일 짜빠구리 오찬을 하면서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게 기억에 남는다’라는 내용을 했어요. 그러면서 ‘이 사진을 본 희생자의 유가족과 불안에 떠는 대구 경북 시민들의 신경은 참담했다’라고 아프게 꼬집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날 이 당일 날 짜빠구리를 만찬을 했다는 건 사실인데요.

◎ 진행자 > 봉준호 감독과

◎ 김언경 > 그건 점심에 20일 날 점심에 드신 거고 그리고 실제로 이 분이 돌아가신 건 19일 날 돌아가셨어요. 첫 사망자가. 돌아가신 이후에 그분 검사를 했더니 이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거든요. 그것을 알게 된 기사들은 대부분 20일 오후 5시쯤 나와요. 시점이.

◎ 진행자 > 시점이 안 맞는 거네요.

◎ 김언경 > 그런데 이걸 같은 날 벌어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묶어서 사망자가 나왔는 웃으면서 짜빠구리를 먹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내용들이 나오는 거죠. 비슷비슷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언련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이게 참 여러 가지 총선도 있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엮는 경우도 많잖아요.

◎ 김언경 > 걱정하고 있는데 저희가 민언련 차원이 아니고 2020총선미디어 감시연대라는 연대 단체를 띄워서 저희 민언련 전원이 총선 대응하고 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총선과 코로나19가 다 연결돼서 막 그리고 이 안에서 많은 혐오표현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그런 모니터를 하고 있고 저희가 신문, 방송, 종편, 그리고 유튜브까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관심 가져주시고 하나만 말씀드리면 저희가 ‘미디어 탈곡기’라는 유튜브에서 매일매일 이 관련된 내용을 전해드리고 있거든요.

◎ 진행자 > ‘미디어 탈곡기’

◎ 김언경 > 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김언경 > 선거 관련된 내용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핵심발언이었군요. 알겠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이었습니다. 오늘 잘 들었습니다.

◎ 김언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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