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우리 신천지" 논란 SNS 급속 확산

박정한 기자(=경북) 2020. 2.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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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신천지 교회에 대한 불만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대구시 서구 보건소의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이 신천지 교인이며, 코로나19의 확진환자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에 대한 권 시장의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에서 비롯됐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평소 권시장님이 '우리'라는 표현을 자주쓴다. 논란이 되고있는 '우리 신천지'표현은 친분이나 두둔등 어떤 의도를 갖고 한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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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대구시장이 이상해요' 유투브 영상 이틀사이 조회 49만 넘어

[박정한 기자(=경북)]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인 신천지 교회에 대한 불만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대구시 서구 보건소의 감염예방업무를 총괄하는 팀장이 신천지 교인이며, 코로나19의 확진환자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에 대한 권 시장의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에서 비롯됐다.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권 시장은 문제가 됐던 보건총괄팀장에 대해 “해당 책임자에 대해 문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우리 신천지 교인들”이란 발언까지 나온 것이 알려지며,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의 비난은 유투브를 비롯한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투브 영상 캡쳐ⓒ 프레시안(박정한)

특히 ‘여러분 대구시장이 이상해요’라고 시작하는 유투브 영상은 권 시장의 발언과 보건총괄팀장에 대한 입장을 뉴스방송까지 문제 삼은 사실을 지적하며,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이틀 만에 49만 건의 조회를 기록했다.

해당 유투브 영상은 “대구의 감염병 전파를 예방해야 할 직위의 책임자가 슈퍼감염 집단인 신천지 신자의 사실을 숨기고 버티는 바람에 서구 보건소가 사실상 문을 닫게 되었는데도 책임을 묻겠다는 언급이 한마디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당 직원은 신천지 명단을 통해 신천지 신도 여부가 알려지기 전까지 자신이 신도란 것을 미리 밝히지 않았다”며 “대구시가 이러한 간단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않고 문자와 전화로 자가관리 권고만 했을 뿐 보건소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사태가 확산되며, “확진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보건소의 전문의와 파견된 공중보건의, 보건소장까지 격리되는 상황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투브 영상뿐 아니라 블로그에는 “신천지 건물디자인과 미통당 로고가 비슷해 보인다. 왜 갑자기 핑크로 바뀐 것도 이상하고”라며 의문 글을 남기는가 하면, 페이스북에서는 신천지에 대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가? 무슨 사정이 있는지 참으로 이해 불가입니다”며, 타 지역과 비교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신천지 하시는 이러신 분 아입니까", "도대체 그 당의 로고는 누가 디자인 한거랍니까? 디자인 전공자라면 당연히 검색하고 분석할텐데"라며 신천지 건물과 어느 정당의 로고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문을 페이스북에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

지역의 한 카페에서도 권 시장의 “우리 신천지” 발언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들킨 속마음일까요?”, “우리--소름 돋는다”, “그래 너거 신천지 해라” 등 댓글이 올라오며 질타가 쏟아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신천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며, 그 불만을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게 표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면서, “일부 세력들의 지역민들 민심을 이용한 정치적 모함일수도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또한 논란이 더 확산되기 전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평소 권시장님이 '우리'라는 표현을 자주쓴다. 논란이 되고있는 '우리 신천지'표현은 친분이나 두둔등 어떤 의도를 갖고 한 말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기자(=경북) (binu52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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