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 이만희가 지었다? 이단 교주 말을 믿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0. 2. 26. 10:12 수정 2020. 2. 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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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비례민주가 의병? 중공군도 의용군 자처
새누리=신천지? 중국어 당명도 반대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정의당, 비례민주당 나오면 결별 수순
신천지 연관설, 통합당 소극적 태도 때문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정의당 정책위 의장),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은 석브라더스 오시는 날이네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아예 선거 운동하다 오셨나 봐요. 복장이...

◆ 이준석> 요즘 상시 선거 운동 체제죠.

◇ 김현정> 핑크보이 느낌으로 오셨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이거 뭐 계속 입고 다니라는데 저는 뭐 사실 방송할 때랑 선거 운동할 때만 입습니다.

◇ 김현정>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아직 저는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이 입에 안 붙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입에 안 붙어서.

◆ 박원석>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아직 미통이라 그래요.

◇ 김현정> 미통?

◆ 박원석> 개통이 안 됐어요. ‘미통당’이라고 하면 입에 붙어요.

◇ 김현정> 미개통입니까, 아직?

◆ 이준석> 이게 ‘미래통합당에 대한 인지도 문제가 선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존재하겠지’ 하는 생각을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꿨을 때가 2012년 2월 2일이었거든요. 그때도 선거 두 달 앞두고 이름 바꿨었는데 마지막까지 한나라당 찾는 분들이 있어가지고 좀 고생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솔직히 홍보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미래통합당이 아직 입에 이름이 안 붙고, 민생당이라고 지금 또 생기지 않았습니까?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도 아직 안 붙고.

◆ 이준석> 하필이면 저희 앞에 바른미래당이라는 당이 있었잖아요. 그래가지고 바른통합당, 바른미래통합당. 별 얘기 다 듣습니다. 특히 저희 지역구 동네가면.

◆ 박원석> 당명은 그 정치 세력의 비전이나 색깔과 어울리는 당명을 지어야 되는데 이 미래통합당은 과거에 자유한국당의 정치인들을 생각해 보면 미래하고는 좀 안 맞는데. 그래서 안 붙는 거예요. 스스로도 면구스러운 거예요.

◆ 이준석> 정의당은 무슨 민정당의 후예입니까, 그러면?

◇ 김현정> 오늘 오랜만에 만나셨는데 굉장히 초반부터. (웃음)

◆ 박원석> 공격 괜찮죠? (웃음)

◇ 김현정> 초반부터 공격적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코로나 얘기를 많이 했어요. 코로나 얘기 많이 했는데 오늘도 상한가, 하한가에 관련된 것들이 좀 보이고요. 그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만 짚을 것이 이준석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컷오프 대상자 발표했잖아요. 친박계 윤상현 의원, 이은재 의원, 이혜훈 의원이 포함이 돼서 좀 내부 분위기가 놀랐을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쨌든 여러 정파가 모여 있는 상태다 보니까 조직적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의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망할 때 보면 혹은 잡음이 많을 때 보면 국민 일반이 보아도 ‘저 사람은 친박이라서 잘렸군’ 아니면 ‘친이라서 잘렸군’ 이렇게 서로 친박 학살, 친이 학살하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 그랬거든요. 아니면 친박, 비박 나눠서 ‘비박이니까 잘랐네’ 이렇게 보이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형오 의장이 주재하는 공관위에서는 굉장히 기계적, 수치적 중립을 많이 지키려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렇게 되고 개인들이 강하게 조직적으로 반발 같은 거 없어요? 지금 분위기?

◆ 이준석> 개인은 반발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윤상현 의원이나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 되면 그 개인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외관상 봤을 때는 친박 하나, 비박 하나 이렇거든요. 그러면 비박 중에서도 저희가 예를 들어 새로운보수당 쪽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보수당도 보면 ‘그래, 이혜훈 의원은 컷오프 됐지만 반대로 오신환 의원이야 그 지역구에 워낙 본인밖에 없으니까 그렇고, 지상욱 의원도 단독 공천을 줬네?’ 그러면 조직적으로 반발하기 어려워요.

◇ 김현정> 조직적 반발이 안 나온다.

◆ 이준석> 공천받고 반발하는 사람 뭡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김형오 의장이 본인이 과거에 친박 학살, 친이 학살이 비판받는 부분을 봤기 때문에 잘 따져서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 이준석> 아니, 우리가 생각해 봤을 때도 예를 들어 이혜훈 의원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여류 정치인들 중에서 능력 면이나 아니면 여러 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우수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에 대한 공천 배제라는 것이 강남 지역이라는 지역구의 특수성과 그리고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이지 이혜훈 의원 개인이 비판받을 일이나 이런 것 때문에 컷오프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러면 어떻게 하세요? 왜 입장이 전혀 안 나옵니까? 무소속 출마입니까? 아니면 뭐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준석> 본인 이혜훈 의원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개인에 대한 징벌성도 아니고 개인이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어떤 선거 전략의 일환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다면 본인의 다른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는 공관위의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겠죠, 당연히.

◇ 김현정> 컷오프가 공천 탈락은 아니니까 다른 지역구로 보내는 걸 기다리고 있군요?

◆ 이준석> 제가 교감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제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혜훈 의원님같이 인지도도 좋고 실력도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여류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에 어느 곳이든지 수요가 많습니다.

◇ 김현정> 어디가 가능해요, 지금?

◆ 이준석> 제가 말하면 안 되죠, 그런 것들을.

◇ 김현정> 있기는 있습니까?

◆ 이준석> 그건 이혜훈 의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 박원석> 김형오 공관위위원장이 굉장히 경험이 많고 노련하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본인이 사심이 없는 상태예요. 지금 정치도 그만두신 분이고. 그래서 이 공천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반발이나 저항을 할 여지가 일단 적고요.

그리고 통합을 총선 앞두고 했기 때문에 이른바 계파 간의 균형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은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남병인데. 강남은 원래 재선 이상 공천을 잘 안 주는 지역입니다.

◇ 김현정> 원래.

◆ 박원석> 그러니까 보수 정당의 아주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기 때문에 거기서 누구는 두 번, 세 번, 네 번 이렇게 하지 못한다는 거죠. 또 이은재 의원이 막말이라든지 20대 국회에서 여러 가지 사고들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감안돼서 공천 배제가 된 거고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좀 예외죠. 이게 통합이 됐고 또 통합하기 직전에 유승민계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의 1명이었기 때문에 ‘공천 탈락까지 가겠나?’ 싶었는데 거기도 지역적 특성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 같아요. 강남과 마찬가지로 서초도 그런 면이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어느 정도 예정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진박 공천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분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획기적이거나 아주 입을 다물지 못할 그런 컷오프는 아니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갈까요? 워낙 지역구가 그쪽이 단단하니까.

◆ 박원석> 글쎄요. 지난번에 그랬죠.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결국에는 생환했는데.

◆ 이준석> 무소속에 새누리당까지 달고 과반 했습니다.

◆ 박원석> 글쎄요. 이번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컷오프 후의 상황 좀 살펴봤고. 상한가, 하한가를 가보죠. 상한가, 하한가. 우선 박원석 의장님?

◆ 박원석> 저는 비례 민주당을 하한가로 정했습니다.

◇ 김현정> 비례 민주당. 우선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원석> 지금 군불 때기가 한창 진행 중에 있죠. 민주당 주변에 있는 손혜원 의원이라든지 정봉주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윤건영 후보가 유독 ‘비례 민주당은 불가피하다’라는 식으로 입에 올리고 있고 지도부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흔적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병이나 민병대가 나선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서 사실은 너무 이치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의병은 구한말에 보면 나라가 망해서 의병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관군이 백성들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안 졌기 때문에 스스로 자구책으로 나온 게 의병인데 그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아무 책임도 안 지고 지금 나라가 망한 상황이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치에 안 맞는 비유를 갖다대는 일종에 견강부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아마 이 고민이 자유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순간부터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명분 삼는 건 그런 겁니다. ‘우리는 반대했다,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그리고 경고했다.’

◇ 김현정> 명분을 삼는 거죠.

◆ 박원석> ‘4+1이 그걸 추진을 하게 되면 우리는 비례 정당을 만들어서 위성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만들어서 갈 거다.’

◇ 김현정> 그걸 처음부터 ‘우리는 그랬다’라는 거잖아요.

◆ 박원석> 그리고 실제로 가고 있어요. 굳이 그리고 위성 정당이라는 걸 부정하지 않고 욕은 먹되 실리는 취하겠다. 이렇게 왔거든요. 물론 그게 그렇다고 해서 명분 있는 행동은 아니고 저는 우리 정당 정치를 아주 희화하시키는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정의당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야바위에는 야바위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의 명분을 가지고서. 사실 그게 명분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비례 민주당 창당이 불가피하다. 그 이유와 명분은 그 절박성은 ‘이렇게 되면 원내 1당을 내주게 된다’ 이런 위기감을 강조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셨어요.

◇ 김현정> 뭐요?

◆ 박원석> ‘원칙 없는 승리보다는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 물론 그게 이상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게 노무현의 정신이고 그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인데. 이 자유한국당이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표 도둑질을 한다고 해서 저쪽이 도둑질하는데 우리가 도둑질 안 하고 어떻게 하겠냐? 이거는 별로 원칙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다.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저는 제가 비례한국당, 미래한국당 시도 자체를 줄기차게 비판해 왔고 지금도 비판적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까 박원석 의원님 말한 것처럼 무리한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나온 상당히 이례적인 정당이에요. 이게 연속성 있는 정당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을 하지 말자는 취지로 계속 언급했던 것인데요.

이렇게 된 이상 저는 민주당이 지금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계속 최근에 며칠 사이에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사실 윤건영 실장의 발언이라는 것은 자칫 이해하기로는 ‘청와대의 의중인가?’라고 할 정도로 윤건영 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갑자기 경각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있고요. 저는 이번에 보면 ‘청년민주당이라는 식으로 이걸 하자’라는 아주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안까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걸 하기는 할 것 같다.

◇ 김현정> 두 분 다 지금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하긴 할 것 같다.

◆ 이준석> 그런데 이게 보면 의병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까지는 아마 제 생각에는 정의당이 반발하기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의병이라는 형식 자체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뭐 ‘조국 장관을 위하여’ 이러면서 신당을 할 수도 있고 사실 민주당의 어젠다와 관계 없는, 다른 아주 관심 끄는 어젠다를 삼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뭐라 못 하는데 어느 시점이냐 하면 미래한국당이라는 당의 전략이 뭐냐면 미래통합당은 비례를 내지 않겠다는 거예요. 투표용지에서 빼고 그 당이 비례 받게 하겠다는 거죠.

◇ 김현정> 비례는 저쪽으로 몰아준다라는 거잖아요.

◆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이 의병 생기는 것까지는 그냥 어떻게 변명을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 비례를 안 내는 순간에는 이건 의병이 아니라 이건 어용입니다. 그런데 비례를 안 내면 미래한국당이 하는 것 같은 소기의 목적 자체를 달성하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 김현정> 거기서부터 고민에 빠질 것이다.

◆ 이준석> 그렇죠. 명부에 민주당이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그렇게까지 가면 정의당은 그때 당장 공조 파기하고 저희랑 야권 연대해야죠, 그러면.

◇ 김현정> 정의당 답변 들어보죠.

◆ 박원석> 그렇다고 미래통합당이랑 야권 연대. 이런 것은 없고요.

◆ 이준석> 빨리빨리 오세요. (웃음)

◆ 박원석> 그렇죠. 그게 민주당으로서는 현실적인 고민일 텐데. 민주당이 비례 명부에 민주당 후보들을 공천 안 하는 단계까지 간다면 그건 정말로 위성 정당이죠. 아무리 그게 당 밖에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청년 민주당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청년을 그런 식으로 소비해야 되겠느냐? 이런 문제 의식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공천을 둘러싼 의견들이 있지만 청년, 청년 강조했으나 실제 영입된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고, 실제 예상되는 공천 결과를 봐도 그렇고 그 안에 청년이 없어요. 그건 민주당이 평상시의 말과는 다르게 실제 민주당 내부에 청년 정치라는 것이 별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비례 민주당을 위해서 청년 정치를 급조하겠다? 과연 그게 우리 청년들한테 얼마나 공감대를 살지 저는 좀 심각히 우려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장님 민주당이 만약 비례 위성 정당. 물론 지금 의병대라고 표현습니다마는 ‘당 밖에서 만든다면 말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표현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비슷한 게 나온다면 정의당도 뭔가 만드는 겁니까?

◆ 박원석> 정의당은 뭘 만들 수가 없죠. (웃음) 왜냐하면 이건 큰 정당들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기 때문에 30석 캡이 씌워진 연동형 의석을 받기 어려워서 그걸 받고자 하는 목적으로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었는데.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럼 할 수 있는 대응이란 공조 파기?

◆ 박원석> 사실상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민주당과는 거의 결별하는 수순을 갈 수밖에 없죠. 그런 식의 위성 정당을 통해 정치 개혁을 포기하는 길로 간다면.

◆ 이준석> 원래 6.25 때도 중공군 내려올 때 ‘우리가 중공군이다’ 하고 내려오지 않았어요. ‘우리 의용군이다’ 하면서 내려왔어요. 왜냐하면 미국과의 관계나 이런 걸 봤을 때 관조직이 됐다는 것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자원자들로 갔다라고 한 것처럼 저는 이번에 비례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 형태로 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비례 민주당에 대해서 두 분이 다 하한가 쪽을 주셨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상한가, 하한가 뭐 골라오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상한가로 지금 현재 의료진들을 뽑았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의료진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문제인 케어 이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많아요. 어쨌든 보험 재정이나 이런 것도 안 좋아지고. 제가 오늘 한 가지 짚고 싶은 건 언론에 처음 나온 얘기일 텐데. 지난 2015년 때 메르스 사태가 벌어지니까 오히려 건강 보험 재정이 그때 20조 가까이 남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메르스 사태 때문에 병원에 덜 가신 거예요. 예를 들어 경증으로 보통 병원 가시는 분들, 감기 걸려서 병원 가는 분들이 ‘어, 병원 가는 게 위험한 게 아니야?’ 그래가지고 오히려 안 가셨던 분들이 많아서 20조 정도 재정 흑자가 났거든요.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일선에서 의료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최대한 우선 실탄을 지급해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이게 우리나라는 건강 보험 체계가 뭐든지 의사가 진단해서 처방을 내린 다음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사 평가를 하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이런 거예요. ‘박원석 의사! 왜 약 2개 주면 되는데 3개 줬어? 그러면 너 2개어치만 돈 줄게. 하나는 네가 손해 보는 걸로 해’ 이런 거거든요.

◇ 김현정> 심사에서 깎죠.

◆ 이준석> 그런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사실 소극적인 치료를 유도해요. 실제로 3개 줘야 되는데 나중에 3개 줬다가 나 하나 깎이면 어떡하지? 그래서 2개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약 안 먹어도 돼요.’ 이렇게 하고 보내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라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재정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10조, 20조 남을 겁니다. 그랬을 때 지금 오히려 의사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아예 방침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 자체를 굉장히 완화하겠다. 적극적인 의료 행위를 해라’라는 것을 말하고 그 외에도 보면 의료진들 또는 의료계에 어떤 처우 개선을 위해서 건강 보험 재정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극 권장해야 됩니다.

지금 물론 건강 보험 재정이 다소 적자 기조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그걸 감수하고라도 그런 분위기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랬을 때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 지금 받는 것도 굉장히 좀 품질이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서 이거랑은 조금 다른 얘기인데 이제 코로나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리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나왔으니까 제가 질문 하나 할게요. 지금 인터넷상에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이만희 교주가 자기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런 얘기가 돌던데 혹시 당에서 확인이 됩니까?

◆ 이준석> 원래 그런 말씀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별의별 분 다 있어요. 자기가 새누리당의 공약을 만들어줬다니부터 시작해가지고. 내가 그 사람이랑 친하다. 이런 거부터 시작해서 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만희 씨가 말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게요.

◇ 김현정> 사실 아닙니까?

◆ 이준석> 제가 비대위원으로서 새누리당 당명 결정하는 회의에 있었어요. 그래서 잘 아는데 국민 공모로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어요.

◇ 김현정> 그때 공모해서 뽑은 이름이에요?

◆ 이준석> 저희가 공모한 절차를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그 공모했던 그 사람이 혹시 신천지 신도거나 관련자거나 이만희 씨 교주거나 그런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이만희 씨로 들어온 건 없었고요.

◇ 김현정> 본인이 했다고. 교주가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렇게 주장하는 걸 다 믿는다면 본인이 메시아라고 하는 것도 다 믿어야죠. 그게 사실 선택적으로 믿을 이유는 없고. 제가 그래서 하나 증언할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중국어 당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순 한글 당명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신국가당’, ‘신세계당’, ‘신천지당’ 등 여러 가지 번역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제가 명시적으로 그 회의에서 기억하는 것이 ‘신천지당’이라는 것은 특정 종교를 연상시키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이 오히려 나왔고요.

‘신세계당’은 특정 유통 기업을 떠올리게 되니까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결정했던 건 ‘신국가당’이었습니다. 그때 새누리당의 한자어 표기는 ‘신국가당’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 있어서 만약에 진짜 연계되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신천지당’으로 했겠죠. 그런데 ‘신국가당’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 김현정> 알고 한 게 아니라 모르고 속아서 뽑은 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이준석> 아니, 공모하신 분들 제가 아는데 거기에 보면 국회의원 모 의원실 보좌관도 있었고 그리고 일반 시민도 있었고 한데 그 안에서 예를 들어 ‘이분이 신천지 신자다’라고 특정해서 누가 제보하지 않는 한 저희가 지금 와서도 그 명단이 공개돼 있을 거거든요. 한번 보시죠. 거기서 어떤 분이 신천지라는 것인지 확인해 주시죠.

◆ 박원석> 글쎄요. 그런 다소 음모론에 가까운 얘기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건 지금 이준석 최고가 강하게 반박하니까.

◇ 김현정> 현장에 계셨다니까.

◆ 박원석> 실제 별 뚜렷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만희 씨가 그랬다는 것도 일종의 유언비어처럼 떠도는 낭설인데요. 한 가지 유감인 것은 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지나치게 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다 보니까 중국인 입국 금지 안 한 건 강하게 비난하는데요.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신천지 교단의 책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라고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 얘기를 안 하니까.

◆ 박원석>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라면 그럼 왜 중국 책임론을 그렇게 비난하고 현 정부 책임론을 비난하고 이 지역사회 확산의 감염 경로로 봤을 때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중국인이나 중국으로 들어온 내국인을 통한 감염 경로보다 지금 이제 신천지 교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훨씬 더 커지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신천지 쪽이 명단을 제공한다고는 했고 어젯밤에 제공을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불투명한 태도들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오해가 생기는 거다?

◆ 박원석> 그런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해야 되는데. 그런 어떤 지적이나 비판을 한사코 회피하는 것이 이런 오해를 낳는 거죠.

◇ 김현정> 30초씩 드리겠습니다. 30초씩 마무리 발언.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뭐 그 발언에 대해서 사실 저도 하라면 했죠, 벌써 했고 신천지 교단은 명단을 제공해라,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했고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여러 가지 종교에 대한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차치하고 지금 봤을 때는 정부의 대책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지난번에 방송 나왔을 때도 ‘결국에는 중국에서 오는 어떤 비자제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용비자, 비즈니스비자를 제외하고 일반 방문이나 관광 방문 목적의 비자들은 전부 다 우리 총영사관에서 커트를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그것이 과도한 조치라고 불안을 조장한 행위라고 오히려 여당 쪽에서 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왔다는 지적은 해야죠. 그게 야당이 할 일이지 야당이 오히려 ‘같이 가서 신천지 때려잡자’ 이거 말은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그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원석> 아까 의료진 얘기를 잠깐 하다 말았는데요. 지금 정부는 모든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해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 지원에 나서야 된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그리고 이 감염병에 굉장히 취약한 시설이 병원입니다. 그런데 병원이 뚫리게 되면 거기가 최후의 보루인데 이거 진짜 막을 수가 없어요. 지금 의료진 중에도 일부 감염 사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병원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두 분 건강하셔야 돼요. 선거운동 기간에 여러 사람 만나야 되는데 주의해서 마스크 꼭 쓰시고요. 벌써 마스크 쓰시네요. (웃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박원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 의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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