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없앤다"..생산량 50% 우체국·농협서 판다

조슬기 기자 2020. 2.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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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공영쇼핑 등 공적판매처 판매

 
마스크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오늘(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되고, 의료용 마스크에 대해서도 생산·판매 신고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어제부터 대구로 본거지를 옮겨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데요. 조슬기 기자, 요즘 마스크 구하기 정말 힘들죠?
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된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마스크 매진 공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마스크가 있더라도 몇 시간 동안 긴 줄을 서야 정해진 만큼 살 수 있고 이마저도 얼마 안 가 동난다고 합니다.

마스크 구매가 이렇게 어려운 건 중국에서 한국산 마스크를 싹쓸이해 간 영향이 상당히 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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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스크를 포함한 잡화류의 지난달 대 중국 수출액은 6,135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10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져 지난 20일까지 대 중국 수출액은 1억1,845만 달러로 두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200배나 치솟았습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결국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린거죠?
그렇습니다. 해외로 수출되는 물량을 제한해 국내 유통 물량을 늘리겠다는 건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오늘(26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하루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됩니다.

또 마스크 생산업자는 하루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합니다.

아울러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에 국한된 기존의 생산·판매 신고제도 수술용 마스크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대란, 줄서기가 좀 사라질까요?
당장 오늘부터 효과가 나타나기는 힘들 듯합니다.

그러나 공적 판매처 중 한 곳인 우정사업본부가 이른 시일 안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방문하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일단 우본은 하루 최대 마스크 150만 개 정도를 확보할 예정이고, 한 사람당 마스크 한 세트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는데요.

세트에 포함되는 마스크 개수와 가격, 판매 날짜 등은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 방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세균 국무총리가 어제부터 대구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현장에서 지휘하고 있습니다.

정 총리는 조금 전 대구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대구 경북에 대한 총력 지원과 철저한 방역 대책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정 총리는 앞으로 4주 이내에 대구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하며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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