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장환진, 통합당 입당 선언..현역의원도 고심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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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서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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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합류 선언과 함께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자칭 "안철수맨"이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이다.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이고 총선은 단기 과제"라며 "힘을 확보한 다음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안 대표가 몸소 체험한 가치와 비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면서 실현하면 (가치) 실현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며 "(연대를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서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단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현역 의원 세 분도 통합당 합류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에게 애정이 크고 뜻도 같지만 모두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이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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