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을수 없다'..수요집회, 사상 첫 유튜브 진행

조인우 2020. 2. 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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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정오께 시위 참석자들이 속속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부터 유튜브 정의연 채널 생중계를 통해 제1428차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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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첫 수요시위 이후 28년만 최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멈출 순 없어"
유튜브 라이브 통해 160여명 동시시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정오께 시위 참석자들이 속속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지난 28년 간 한결같이 수요시위가 진행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이 아니었다. 유튜브였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부터 유튜브 정의연 채널 생중계를 통해 제1428차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1992년 시작 이후 최초다.

윤미향 정의연 대표는 "일본 대지진 때 희생당한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현장에 모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시위를 중단했던 적이 있고, 쓰나미가 닥쳤을 때 검정색 옷을 차려 입고 피해를 입은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시위를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시도하는 온라인 시위는 28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한편, 그분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목소리는 멈출 수 없어 이 자리를 통해 수요시위를 진행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 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그러면서 "오늘 시위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수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가 진행된 옛 일본대사관 앞 현장에는 윤 대표를 비롯해 소수의 정의연 실무자만 자리를 지켰다. 진행도 평소보다 간소화 돼 약 30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 수요시위는 160여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각자 시청하는 곳에서 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도 이겨내고, 그 마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데 한 발 나아가기 위해 힘차게 수요시위 진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정의연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번 수요시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열릴 제1429차 수요시위 역시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진행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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