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같은 큰 기침 아니면 감염 안 돼"..日후생성 간부 엄중주의

조민규 2020. 2.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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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성 간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 같은 큰 기침 아니면 감염 안 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성의 가나이 가나메 도카이호쿠리쿠 지역담당 후생국장은 지난 18일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처럼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이 없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는 농담 섞인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엄중주의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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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설명회서 코로나19 '고질라 기침' 발언 논란
도쿄 도심의 고질라 상,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후생성 간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 같은 큰 기침 아니면 감염 안 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성의 가나이 가나메 도카이호쿠리쿠 지역담당 후생국장은 지난 18일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처럼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이 없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는 농담 섞인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엄중주의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전담부서로 해당 설명회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일부 감염자를 오는 4월 개원하는 오카자키의료센터에 수용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주민 일부는 불쾌감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이 국장의 ‘고질라 기침’ 발언은 가토 가쓰노부 후생상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당장 논란이 됐다. 국회에서 문제 삼은 오니시 겐스케 국민민주당 의원은 “가나이 국장이 주민들에게 무례하고 너무나 긴장감을 상실한 말을 했다”며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가토 후생상은 비판이 거세지자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이 결여된 발언으로 신뢰를 훼손했다”며 엄중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오니시 의원에 따르면 가나이 국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감염시킬 정도로)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데까지 (침방울을) 날릴 정도로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은 없다. 고질라도 아니고”라고 한 뒤 “마지막 말은 농담이다. 웃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oo@kukinews.com

지난 18일 일본 도쿄의 직장인들이 대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도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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