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옌청시 "한국인은 우리 시민..코로나19로 차별하지 않아"

문예성 2020. 2. 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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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중국어와 한국어 2가지 버전 공고문에서 "옌청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새 시민들이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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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
[서울=뉴시스]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한국어 버전 공고문. <사진출처: 웨이보> 2020.2.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한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산둥성 웨이하이나 칭다오, 지린성 옌지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 격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중국어와 한국어 2가지 버전 공고문에서 “옌청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새 시민들이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또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당국은 또 “옌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두고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매우 빈번하다”면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은 옌청시에서 투자경영을 진행해 우리 시의 경제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후 인천, 남원 등 도시들이 우리를 지원했고, 기아, SKI 등이 의료용 마스크 40만장, 방호복 1만벌 지원해 우리의 전염병 퇴치에 소중한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옌청시에 고정주거지가 있는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따라주고 비즈니스나 관광차 단기적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정부 지정 호텔에서 머물면서 관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지정병원에서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하고 확진판정을 받으면 옌청시 시민과 동일하게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일부 중국 관영 언론과의 목소리와도 전혀 다르다.

한편 옌청시에서는 지금까지 2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24명은 완치된후 퇴원했다. 이밖에 무증상 감염자 8명 중 6명도 완치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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