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집에서 '코로나19' 검사하는 키트 개발완료.."긴급사용 승인 추진"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2020. 2.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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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원이나 보건소를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

김소연 대표는 "RT-PCR의 경우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전문가가 보호구를 착용해 사용해야 하고 인력이 부족할 때마다 충원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19의 특성이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RT-PCR 검사와 항원, 항체진단키트를 통한 이중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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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원 간편진단키트' 임신진단키트처럼 10분만에 감염여부 확인
증상없는 감염자 선별에 효과 '항체진단키트'도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6일 서울 송파구 다중체외진단전문회사 피씨엘(PCL)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를 시험하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현장에서 의심환자의 콧물을 사용, 10분 내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현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원이나 보건소를 가야만 받을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됐다. 개발업체는 곧 정부에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임신진단키트'처럼 집에서도 10분 안에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간편진단키트'(COVID-19 Ag GICA Rapid)다. 업체가 샘플을 통해 확인한 검사결과 정확도는 85%에 달한다.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RT-PCR' 검사법은 이 키트보다 정확도는 높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 정도 걸리다 보니, 의심환자가 많을 수록 검사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는 단점을 갖는다. 이 항원 간편진단키트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국민들이나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갖는 사람들이 외부 노출없이 집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26일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이 키트는 중국에서 항체를 구입해 만든 제품으로 콧물이나 가래 등을 키트에 넣으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에서 빠른 검사를 위해선 항원진단키트가 보완책이 될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제품은 '코로나19'가 갖고있는 'N' 단백질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용 중인 RT-PCR은 '코로나19'의 RdRP(RNA 의존성 RNA 중합효소) 유전자와 N 유전자 등을 검출해 사람의 감염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자가 복제 시 RdRP보다 N 유전자를 더 많이 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감염여부 판단 시 N 단백질을 확인하는 게 더 유용한다는 점에서 개발됐다.

피씨엘은 그 밖에도 항체(IgG, IgM)진단키트를 개발해놨다. 이 키트의 경우 혈액을 뽑아 검사하는 것으로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키트가 아닌 장비로서도 RT-PCR 검사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초기 매우 경미한 증상에서도 바이러스 전파를 할 수 있는 만큼, 이 키트는 이를 가려내기 위한 보완 검사법이 된다.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 몸안에 바이러스 '항원'이 들어오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항체'가 생긴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증상을 못 느끼더라도 감염은 된 상태이기 때문에 항체가 체내 존재하게 된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중국에서도 다른 제품이지만 이러한 검사법이 추가로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바이러스량이 적어 RT-PCR로도 분별이 어려울 수 있지만 항체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키트는 장비로 쓰일 경우 기계당 하루 1000명정도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0대면 1만명이 된다.

김소연 대표는 "RT-PCR의 경우 정확도는 매우 높지만 전문가가 보호구를 착용해 사용해야 하고 인력이 부족할 때마다 충원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며 "코로나19의 특성이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RT-PCR 검사와 항원, 항체진단키트를 통한 이중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씨엘은 현재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RT-PCR 진단시약 긴급사용 신청도 해놓은 상태다. RT-PCR 검사방식의 경우 범용인 만큼 기존 사용되고 있는 장비처럼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6시간으로 동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6일 서울 송파구 다중체외진단전문회사 피씨엘(PCL)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키트(PCLMD nCoV one step RT-PCR kit)를 시험하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확진 검사용으로, 고 민감도 검출을 할 수 있다. 현재 긴급사용승인 신청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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