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 부시장 文 회의 배석 논란..시청 폐쇄

권윤수 2020. 2. 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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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비상 상황에서 오늘 대구 시청의 별관이 문을 닫고 직원 절반이 집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시청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인데요.

그런데 이 직원 중 한명이 대구시 경제 부시장의 직속 비서였고 이 부시장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어제 대통령 행사에 배석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시 직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어제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비서와 접촉했던 다른 공무원도 오늘 확진환자로 밝혀졌습니다.

대구시는 이들이 근무했던 시청 별관 건물 2개를 오늘 하루 폐쇄하고 소독했습니다.

또 이 건물에서 근무하던 시 공무원 700명 가까이가 출근하지 못하고 재택 근무를 했습니다.

비서가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급하게 검사를 받은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음성 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또 확진 공무원 2명과 밀접 접촉한 다른 직원 수십 명도 2주 간 출근하지 못 합니다.

[권영진/대구시장] "693명의 직원은 오늘 하루 자택 근무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경제부시장의 비서는 두통과 몸살 기운을 느껴 지난 일요일 새벽 1시 쯤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비서는 이같은 사실을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경제부시장에게 알리지 않았고, 행사가 끝난 뒤 확진판정을 받고 나서야 보고했습니다.

이 비서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어서 굳이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과 장관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책회의의 방역이 너무 허술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대구))

권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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