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마트 사진에 '덜컥'.."생필품 재고량 넉넉해요"
<앵커>
요즘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 없이 생수, 라면, 즉석밥, 냉동식품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건데 유통업계는 물량이 충분한 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배송 서비스에 더 힘을 쏟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한산해야 할 낮시간인데도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생활필수품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몰려든 겁니다.
[주경철/마트 이용객 : 확진자가 나왔다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캔 종류들 고등어 캔이나 참치나 유통기한 오래 쓸 수 있는 거 많이 샀어요.]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생필품 주문이 폭주했는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불안해진 사람들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즉석밥과 생수, 라면, 통조림 같은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대구 지역에서는 더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온라인에는 진열대가 텅 빈 가게 사진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건이 동날 상황이 온 걸까.
마트들을 돌아다녀 봤더니 진열대가 비더라도 다시 채워 넣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온라인 쪽에 나오는 사진들은 동네 슈퍼나 동네 마트가 그렇게 상황이 발생한 것 같고요.]
특히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생필품은 재고량이 넉넉하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입니다.
[원주연/대형마트 영업 총괄 : 생수 쪽하고 라면 쪽이 고객들이 많이 찾으시는데 저희가 재고를 충분하게 갖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불안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성급한 사재기 대신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성숙한 소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정민구)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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