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왕이와 통화.. "한국인에 과도한 조치 말아 달라"
김은영 기자 2020. 2. 27. 02:02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왕 위원에게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처를 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근거해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위원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가 중국 측에 보내준 지지에 거듭 사의를 표하고,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한중간 우호를 지속해서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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