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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광재, 출마 결단.."삼일절쯤 강원도청서 공식 발표, 당 결정 따른다"

박철응 입력 2020.02.27. 10:20 수정 2020.02.27. 10:51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3·1절인 다음달 1일쯤 강원 지역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강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므로 입장 발표는 강원도청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해 이 전 지사는 지역구와 경선 여부 역시 당이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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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3·1절인 다음달 1일쯤 강원 지역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역구는 당의 결정에 백지위임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이 전 지사 측근인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오는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본인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이라며 "당이 출마를 요청했었는데 고민이 계속 길어졌다. 이제는 당에 일임하겠다, 즉 당이 어떤 결정을 하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강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으므로 입장 발표는 강원도청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지사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부족한 게 많고 흠결도 많은 사람"이라며 "정치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느냐. (출마 여부는) 진짜 잘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출마 예상 지역구로는 원주갑, 강릉,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등이다. 이 전 지사는 평창에서 출생해 원주에서 중·고교를 나왔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 두 차례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 중에서는 원주갑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회와 원주시의회 의원들이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지난 19일 중앙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원도 대부분의 지역이 박빙의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선거를 이끌어 나갈 상징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성중 민주당 원주갑 예비후보는 "이 전 지사를 전략공천할 경우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 등 부당한 처사에 저항하겠다"고 했고, 박우순 예비후보 역시 "당연히 경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 등을 감안해 이 전 지사는 지역구와 경선 여부 역시 당이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지사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 전략에서 가장 공을 들여 역할을 부여하려는 상징적 인물 중 한 명이다. 앞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김포갑 지역구 대신 경남 양산을로 내려보내 경남 선대위원장을 맡겼다. 호남의 상징으로 삼으려 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본인이 총선 참여를 고사했다.

이 전 지사는 연세대 재학 중 학생운동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17·18대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등을 지냈다. '우광재 좌희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노(친노무현) 그룹 핵심 인사다.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및 피선거권 박탈 10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말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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