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추가 확진자 0명 유지.."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시·군별 전담공무원 1852명 확보..교인 1만331명 명단 입수
도의회, 3월 임시회 단축 운영 및 도정질문 4월로 연기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27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27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 브리핑에서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전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은 없다. 전날 질본으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코로나 증상 여부를 신속히 파악(전화)할 예정”이라며 “명단을 열람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열람자를 대상으로 보안각서를 작성토록 지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는 정부 방침에 따라 도내 약국 700여곳에서 매일 7만장씩 저렴한 가격에 보급(1인 5개)될 예정이다”며 “오늘 오후부터 판매가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판매는 28일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와 관련해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증상 유무 파악 시 직업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관련 종사자들은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방향을 설명했다.

전날 강원도는 질본으로부터 원주 4963명, 춘천 2217명, 강릉 1276명, 동해 834명, 속초 503명, 삼척 153명 등 총 1만331명 규모의 신천지 교인 명단을 받았다.

도는 이를 토대로 전수조사에 나서기 위해 시·군별 전담공무원 1852명을 확보했으며 전화를 통한 코로나 증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의회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사태에 발맞춰 3월 임시회 단축 운영 및 도정질문 연기 방침을 발표했다.

원 위원장은 “코로나 예방과 강원도, 도교육청 총력 대응 지원을 위해 3월 임시회 일정을 단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3월 회기에 예정된 도정질문 또한 4월로 연기하고 상임위별 현지시찰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코로나 차단 대책을 수립해 청사 주출입문만 개방하고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출입자 이상 유무를 측정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강원도의회 3월 임시회는 오는 3월10~20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7~20일 4일간 일정으로 변경됐다. 임시회 기간 ‘소방직 국가직화에 따른 조례 개정안’ 등 긴급 안건만 처리한다.

강원도 내 코로나 발생 현황은 27일 기준 확진자 6명으로 전일 대비 변동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접촉자는 전일 대비 3명 증가한 404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날 소재 미확인 접촉자 5명 중 2명은 소재가 파악됐으며 고속버스를 이용한 3명은 지속 파악 중이다.

접촉자 및 이상징후자 검사는 지속 진행중이며 111명 음성, 2명 검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유학생은 전날 기준 국내 체류 368명, 입국 12명, 입국 예정자 527명, 입국 취소 및 휴학 등 16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태경 강원도의회 운영위원장이 2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3월 임시회 일정을 단축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0.2.27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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