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신천지' 색출 나섰다.."베이징·상하이 등 신도 2만명"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2020. 2. 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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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본토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신천지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당국이 한국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신천지 활동을 추적해온 한 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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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신천지 12월까지 우한서 모임"..소식통 "올해 중국서 신도 3만명 모집 목표"
신천지 집회장면.국민일보DB

중국 정부가 자국 본토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근거지로 부각되자 중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다시 전파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교인이 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신천지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 당국이 한국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신천지 활동을 추적해온 한 연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 뿐아니라 다른 지역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 검역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의 조사가 지난 1월 청도 대남병원에서 진행된 신천지 교주 이만희 형 장례식에 참여했거나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나, 코로나19 발병 당시 한국을 방문한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본토에 있는 신천지 신도 가운데 몇 명에 대해 검사를 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신천지 교인이 중국 본토에 최소 2만 명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대부분은 베이징과 상하이, 랴오닝성 다롄, 선양, 지린성 창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중국내 신천지 고위 관계자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한에서는 200명 가량의 신천지 신도가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내부 문서를 근거로 신천지가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신도를 추가로 모집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천지 교인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진 12월까지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고, 지금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배와 전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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