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확진자, 우한 수산시장 방문한 적 없어"

안승섭 2020. 2. 27.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우한시 우창(武昌)구에 사는 천 씨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 공식 확인..코로나19 감염 경로 놓고 논란 일 듯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힌 우한 화난수산시장 (우한 AP=연합뉴스) 코로나19 진원지로 꼽힌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폐쇄된 모습. leekm@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병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 내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홍콩 명보와 중국 현지 매체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가 우한시 방역지휘본부에 질의해서 얻은 회신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천(陳) 모 씨로,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냈다.

우한시 우창(武昌)구에 사는 천 씨는 발병 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후 입원해 치료를 받은 천 씨는 현재 완치돼 퇴원한 상태이다.

코로나19 초기 환자 중 일부가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적은 있으나, 중국 보건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도 비슷한 보도를 내놓았다.

우한시의 전염병 전문 병원인 진인탄(金銀潭)병원의 중환자실 책임자인 우원쥐안(吳文娟) 주임은 신경보에 최초 환자가 12월 1일 발병했다고 전했다.

오 주임은 "70대인 이 환자는 화난수산시장과 가까운 곳에 살았지만, 뇌경색, 치매 등을 앓고 있어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으며, 발병 전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우한 화난수산시장이며, 박쥐 등에서 발원한 바이러스가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가 발병 전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당국이 공식 확인하면서 코로나19의 최초 발병과 감염 경로 등을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샤오보타오 교수 등은 최근 정보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화난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는 WHCDC에서 연구를 위해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돼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0번 환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이에 이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해당 연구원은 살아있으며, 이러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ssahn@yna.co.kr

☞ "긴 줄에 고성까지"…강릉시 마스크 보급 첫날 아수라장
☞ 사망자 속출하는데 회견에서 독감환자 흉내낸 트럼프
☞ '코로나19 관련 업무' 전주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자가격리 어기고 대구서 포항 이동 후 전입신고 한 확진자
☞ 승부조작으로 은퇴한 프로축구 선수 이번엔 사기혐의
☞ '병상부족' 입원대기 코로나19 환자 긴급이송했지만...
☞ 신천지피해자연대에 고발 당한 교주 이만희 혐의는
☞ "삼식이·홈트족 된 가족"…코로나19가 바꾼 일상
☞ 선로 옆 자갈 깔린 길 걷다 뒤에서 오던 전동차에...
☞ "시신을 거름으로" 인간 퇴비 장례 뭐길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