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셀트리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혈액 확보.."신약개발 착수"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입력 2020. 2. 27. 20:04 수정 2020. 2. 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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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검체를 확보하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27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메르스 신약물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최근 유행인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신약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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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 협조로 1차 혈액 수급, 정부 국책과제도 신청
혈액서 항체 검출, 물질 개발 완료 뒤 임상시험 계획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셀트리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검체를 확보하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27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메르스 신약물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최근 유행인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신약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한 의료기관의 협조로 확진자 혈액을 1차로 공급받았다. 앞으로 해당 혈액을 분석해 우선 항체 검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물질 개발을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항체 의약품 개발 기술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인 '램시마'(염증성장질환·류머티즘관절염)와 '트룩시마'(혈액암·류머티즘관절염) 그리고 '허쥬마'(유방암·위암) 등을 개발, 현재 전세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관련 국책 과제인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공고 지원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보건당국 등 유관기관과 관련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초 '코로나19' 신약개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신약개발 관련 <뉴스1> 질의에 대해 "우선 메르스 항체(신약물질)로 코로나19에도 치료효과를 보이는지 중국쪽과 협력해 테스트를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메르스 신약물질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CT-P38'로 특허등록까지 완료됐다. 비임상(동물실험 등)은 마친 상태로 아직 임상시험엔 들어가지 않았다.

서 회장은 "만약 CT-P38이 표적하는 코로나19 항원 부위가 메르스와 다르다면 자체 개발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완치 환자의 혈액을 공급받아 항원과 항체 관련 요소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중국내 한 기관과 'CT-P38'로 코로나19를 시험해보기로 합의해 물질까지 보냈으나, 중국내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중국 측으로부터 시험이 힘들다는 의견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CT-P38'에 대해선 별도 임상 개시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신약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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