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구"..'달빛동맹' 광주 힘 보탠다

우종훈 2020. 2. 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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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대구와 '달빛 동맹' 관계에 있는 광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린이집 원장들이 가위로 천을 잘라 정성껏 마스크를 만듭니다.

마스크가 절대 부족하다는 대구에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대형마트 앞에서 끝없이 줄을 선 대구 시민들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곽연이/광주시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연합회장]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전국이 다 어렵기는 하지만 특별히 그 지역(대구·경북)에는 확진자가 많아서 외출까지 자제가 되고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대구시장의 호소에, 광주전남 의료진들도 잇따라 대구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 40여명이 이미 대구로 건너간 가운데, 광주시의사회는 추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동호/광주시 의사회장] "언제 또 광주에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대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의료진)가 가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상이 부족해서 집에서 치료를 해야 하는 대구경북 확진자들을 광주로 데려와서 치료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태양/광주시 북구]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솔직히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나올 수도 있고, 서로 돕는 게 맞다고는 생각하고 있어요."

광주시도 시 차원에서 대구시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이웃의 고통을 나누려는 시민들의 진심에선 지역감정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광주))

우종훈 기자 (hun@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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