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핵 청원' 인원조작-댓글중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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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18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국민청원 캡처 사진을 보면 이날 낮 12시 23분 100만298명이었던 탄핵 촉구 참여 인원이 2분 뒤인 12시 25분 99만9782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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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청년변호사 모임’은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담당자 등을 컴퓨터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모임의 박주현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담당자가 숫자를 조작해 클릭수를 내리는 등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국민청원 캡처 사진을 보면 이날 낮 12시 23분 100만298명이었던 탄핵 촉구 참여 인원이 2분 뒤인 12시 25분 99만9782명으로 줄어들었다. 시간이 지났는데 참여자가 줄었다는 점을 들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것. 4일 게시된 탄핵 촉구 청원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118만여 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날 오후부터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댓글 게재가 중단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탄핵 청원 동의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핵 촉구 인원 조작 주장에 대해 “청와대 시스템으로 특정 청원에 대한 참여 인원수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휴대전화나 개인 컴퓨터에서 계속 새로고침을 하다 보면 일시적인 오류가 생겨 과거 데이터가 뜨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시간으로 참여 인원이 몇 명인지 내부 전산망에 기록돼 있기 때문에 경찰 수사 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댓글 게재 중단과 관련해선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댓글 사용이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핵 촉구 청원에 맞서 전날 게시된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79만여 명을 기록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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