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17전비 확진 하사, 자가격리 무시 부사관과 외출 동행

박태성 기자 2020. 2. 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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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17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충북 10번)이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한 부사관(확진·충북 8번)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하사와 같은 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B하사(23)가 가까운 친구 사이로 확인되면서 부대원 간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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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차 전염 가능성 크다고 판단"
공군 허술한 유증상자 관리 비난 여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17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충북 10번)이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한 부사관(확진·충북 8번)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지난 27일 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17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충북 10번)이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한 부사관(확진·충북 8번)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대원 간 2차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군의 허술한 유증상자 관리와 안일한 대처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쯤 17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23)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대 숙소에 격리 중인 A하사는 병상이 확보되는대로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A하사와 같은 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B하사(23)가 가까운 친구 사이로 확인되면서 부대원 간 2차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B하사는 지난 14~16일 대구 자택을 방문한 뒤 18일부터 기침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4일 증상이 심해졌고, 군 당국은 26일 B하사의 검체를 채취해 국군대전병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 양성판정이 나왔다.

B하사는 지난 18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20일 관련 증상을 부대에 보고했다.

B하사는 부대 측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22일 부대 밖으로 외출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날 B하사와 A하사가 함께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미용실, 생활용품 판매점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함께 들렀다.

이날 오후부터 자가격리 된 B하사는 이후 증상 등을 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 부대 측도 B하사의 상태를 전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B사하의 접촉자로 분류된 부대원 10명의 검체 검사 결과 A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위 파악과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ts_new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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