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1.3% 성과..20년 만에 '최고'

이광호 기자 2020. 2.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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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지난해 10% 넘는 수익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9% 가량 올랐으니 지수 대비 높은 성과였던 건 물론이고, 지난 1999년 1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설치된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국민연금이 높은 수익을 거둔 이유가 뭐였습니까?

[기자]

지난해 연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소식에 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영향이 컸습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투자한 수익률은 12%대에 그쳤던 반면, 해외 주식에서는 30%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투자도 해외에서 성과가 좋았습니다.

국내에서는 한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해외 채권에서 10% 넘는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그럼 이게 실제 돈으로는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면 잠정 집계이긴 합니다만, 대략 73조4천억원 정도입니다. 

지난해 국민이 낸 돈의 1.5배, 국민에게 연금으로 지급된 돈의 3.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앵커]

반가운 소식이긴 합니다만, 늘 국민들은 국민연금이 조만간 고갈될 것이란 걱정이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은 일단은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연금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37조원 가량인 기금 적립금은 2024년까지 5년간 260조원 가량 늘어 1천조원을 기록하고, 그 뒤에는 상승폭이 점점 둔화되면서 17년 더 뒤인 2041년까지는 700조원 정도 더 늘어난 1700조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적립금 상승폭이 둔화되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10년 가량은 기금 소진 걱정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게 국민연금의 설명입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종합계획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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