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유력 정치인 유착 의혹"...검찰, 강제 수사 나서나

이연아 입력 2020. 2. 28. 19:58 수정 2023. 5.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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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천지 이만희 교주, 여전히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신천지와 관련해 이연아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취재 결과 신천지 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신천지 피해자 연대 측이 최근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을 YTN이 단독으로 확인했는데요.

고발장에는 신천지 측이 정치권에 수년 동안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뿌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피해자들은 신천지 측이 유력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 명목으로 건넨 금액이 대략 3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런 의혹을 입증할 관련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3년에도 이런 의혹들을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번번이 묵살됐다고도 밝혔습니다

검찰도 이례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 고발 사건을 수원지검 형사6부에 배당하고, 오늘 처음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미 신강식 피해자대표, 박향미 정책국장 등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고, 주말에도 관련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도 국민적인 관심을 감안해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물론 아직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신천지 측의 정치인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이르면 다음 주에 압수수색을 포함해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앵커]

신천지를 둘러싼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미래통합당도 이만희 씨를 고소하기로 했죠?

[기자]

네, 미래통합당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가 그동안 자신이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이름을 지어줬다고 주장한 게 거짓이라는 건데요

지난 2017년 신천지의 전 간부가 언론사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당 명이 확정된 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최근 온라인상에 '새누리=신천지'라는 댓글이 퍼지며, 신천지 측과의 유착을 의심하는 글이 잇따르자 이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래통합당은 이만희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출국금지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논란에 대해 신천지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고 마녀사냥이라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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