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모였던 과천 예배..서울·경기 신천지 950명 '증상'

박유미 기자 2020. 2. 28. 2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천지의 전국 본부는 경기도 과천에 있습니다. 지난 16일 예배엔 만 명 가까운 신도가 모이기도 했는데요. 서울시와 경기도가 신도들 전수조사를 했더니, 이 과천 예배 참석자를 중심으로 950명이 넘는 신도들이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는 등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주말 이후, 수도권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 본부에서 열린 예배에는 수도권 신도 9930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 중 지금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는 신도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도내 전체 신도를 조사한 결과 유증상자는 740명이었습니다.

이 중 과천 예배에 참석한 사람만 절반 가까이 됩니다.

경기도는 또 대구 집회에 참석한 22명의 명단도 별도로 확보했는데, 이 중 6명이 증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약 3000명은 연락처가 없거나 전화를 받지 않아,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대구지역의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80%가량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서울에 주소를 둔 신도, 10명 중 1명은 최근 14일 안에 대구 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명이 넘습니다.

217명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연락이 닿지 않은 약 1500명의 신도도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어제 100명이 넘었고, 오늘 열일곱 명이 더 늘었습니다.

다음 주가 수도권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고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