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검사에 400만 원..日 검사 지지부진

하송연 2020. 2. 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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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건 신속한 검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미국에서는 검사 비용으로 개인에게 수백만 원이 청구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하루 검사가 채 100건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간된 신문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2주 뒤 음성이란 결과와 함께 3,270달러, 약 4백만 원의 청구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에서는 미 보건당국의 검사 기준이 엄격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여성이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공인된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아 진단 시약 공급 자체가 지연되면서 미국에서는 검사 자체가 적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445건의 검사가 실시됐고 확진 사례는 14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내 확진자가 적은 것은 제한적 검사 때문일수 있다고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후생성 집계 결과 크루즈 선 집단 감염을 제외한 검사 대상자는 2천여 명, 이 가운데 확진자는 18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하루에 검사가 백 건도 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스미 에이지/전염병 전문가 : "가장 필요한 분들부터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검사 건수는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통령마저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란에서는 검사 키트 자체가 부족해 중국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검사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면서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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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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