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배 참석 여수 20대 신천지 명단서 '누락'..순천 간호사도 의심

박진규 기자 2020. 2. 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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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구 예배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9일 도에 따르면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여수시에 본가를 둔 A씨(22)가 이날 전남 세 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코로나19 전남 세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에서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미통보자 명단을 즉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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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대구 방문..신도 추정돼 조사중
김영록 지사 "명단 미제출로 조사 누락되면 고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남 세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구 예배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9일 도에 따르면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여수시에 본가를 둔 A씨(22)가 이날 전남 세 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대학졸업 이후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했고, 이튿날인 17일 여수본가에 도착했다.

이후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자로 통보받아 주택에서 조모, 부모, 남동생 등 5명이 함께 거주하면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전남도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앞서 28일에는 순천의 한 병원 간호사 B씨(25·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5일과 16일 대구를 방문해 지인을 만났고, 17일부터 21일까지 근무지인 모 병원에 출근했다.

이후 21일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밝히고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27일 오전부터 기침과 목아픔, 두통 등의 증상을 보여 다음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신천지 교회 대구 집회에 있었던 시기에 대구를 찾은 순천 20대 간호사 또한 신천지 신도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지난 6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여동생으로부터 감염돼 첫 확진자(22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코로나19 전남 세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에서 정부에 제출한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미통보자 명단을 즉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신천지교회를 통해 정부에서 통보받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신도를 찾아내기 위해 행정력과 경찰력을 총동원해 확인하고 있다"면서 "명단 미제출로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환자 발견과 격리만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방법"이라며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에 참석한 분들을 비롯해 도내 미확인된 신천지교회 신도는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관할 보건소에 자진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남도의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코로나19 양성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난 26일부터 도내 신도 1만568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만4327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중 유증상자 8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36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52명도 29일 중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전화 연결이 안 된 미확인자 1354명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조사 및 위치 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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