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중국입국자 9만6000명 막았다.. 韓 비자 신청자 90% 줄어"

정필재 2020. 2.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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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모두 9만6000명의 중국인 입국을 막았다.

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신청한 비자신청은 90% 급감했고, 유학생 입국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법무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범정부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달 4일부터 중국 위험지역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결과 25일간 모두 9만5743건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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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비닐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뉴스1
법무부가 모두 9만6000명의 중국인 입국을 막았다. 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신청한 비자신청은 90% 급감했고, 유학생 입국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2% 감소했다. 이번달 중국인 일 입국자는 하루 5000명대 이하로 급감했다.

법무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범정부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달 4일부터 중국 위험지역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결과 25일간 모두 9만5743건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주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해 8만1589건의 입국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자와 중국에서의 환승입국시도자 등 1만3965건을 중국 현지 탑승단계에서 차단했다. 이미 국내 공항만에 도착한 입국제한 대상자 189명은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감안해 신규 비자신청 중국인에 대한 ‘건강상태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았다. 이 조치로 주광저우총영사관의 사증 발급건수가 지난달 2만1235건에서 최근 1198건으로 94.8% 감소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신청 건수도 지난달 4만317건에서 이번 달 237건으로 99.4% 축소됐다.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27일 1093명에 불과했다. 특히 법무부가 입국차단 조치를 시행한 24일부터 하루 5000명대 이하로 줄었다.

지난달 13일 1만8743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28일 입국한 중국인은 모두 870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462명은 유학생이었다. 법무부는 나머지 408명의 경우 국내 입국이 불가피한 장기체류자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유학생들이 국내 입국을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입국한 중국 유학생이 28일 오후 광주 남구 한 대학교 임시생활시설로 들어가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중국인 유학생은 일평균 700명대를 유지해 오다 27일 500명대로 줄었다. 지난해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유학생은 3만8731명에서 이번달 1만4834명으로 적어졌다.

법무부는 “체류기간이 만료되는 등록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 거소신고자에 대해 체류기간을 4월30일로 일괄연장했다”며 “유학생의 경우 비자연장 등을 위해 개별적으로 출입국에 방문하던 것을 학교 담당자가 일괄 취합해 단체 신청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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