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중국서 9.6만명 입국차단..하루 입국 5000명대 이하"

서미선 기자 입력 2020. 2. 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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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25일간 약 9만6000명의 중국인 입국을 막았다.

차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한 뒤에야 중국인이 적게 들어와 입국금지의 실효성이 없다고 말하는 건 어폐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엔 "입국제한 조치 시행으로 감소 추세가 있었고,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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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중국인 전날 870명으로 1000명대 아래 내려가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전년 동월대비 62%감소
(법무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25일간 약 9만6000명의 중국인 입국을 막았다. 하루 평균 입국자는 5000명대 이하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국내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한 법무부 조치 및 경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차 본부장은 "지난 4일 0시부터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해 25일간 총 9만5743건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4일부터 하루 입국자가 5000명대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어제(28일)는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줄어들어 870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 중 462명은 유학생이며, 408명은 주된 생활근거지가 국내인 장기체류자로 국내입국이 불가피한 경우 등이다.

차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한 뒤에야 중국인이 적게 들어와 입국금지의 실효성이 없다고 말하는 건 어폐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엔 "입국제한 조치 시행으로 감소 추세가 있었고,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그는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서 발급한 사증 효력을 정지해 총 8만1589건의 입국을 원천 차단했고, 후베이성 발급여권 소지자와 중국에서의 환승입국시도자 등 총 1만3965건을 중국현지 탑승단계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우한은 코로나 발병지다.

국내 공항만에 도착한 입국제한 대상자 189명은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감안해 신규 비자신청 중국인에 대한 '건강상태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받아 후베이성 등 위험지역 방문여부와 감염병 증상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조치로 주광저우총영사관의 사증 발급건수는 지난달 2만1235건에서 이달 1198건으로 94.3% 줄었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의 비자신청 건수도 지난달 4만317건에서 이달 237건으로 99.4% 감소했다.

차 본부장은 "주중 전체 공관 사증발급 건수가 1월 14만8311건에서 2월 2805건으로 98% 감소해 대부분 공관에서 비자발급 건수가 작년 같은기간 대비 90%이상 줄었다"고 부연했다.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은 27일 하루 1093명에 그쳤다. 전날(28일)엔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가 87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유학생은 1일 평균 700명대를 유지하다 27일 500명대로 줄었다. 지난 2월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3만8731명이었으나 이번달엔 1만4832명으로 62% 감소했다.

차 본부장은 "특히 지난 10일부터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입국제한 조치 외에 국내 체류 외국인 이동에 따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류기간이 곧 만료되는 등록외국인과 외국적동포 거소신고자 체류기간을 4월30일로 일괄연장했다.

유학생도 비자연장 등을 위해 개별적으로 출입국에 방문하던 것을 학교 담당자가 일괄취합해 단체신청하도록 조치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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