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빗장' 전세계 72곳으로 증가..日, 韓 전역에 '여행주의' 지정(종합)

최종일 기자 2020. 2. 29. 15: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사우디도 입국금지 조치..파라과이 등은 입국절차 강화
중국은 9개 성·시 입국 제한..우리 외교부, 日 전역에 '여행유의' 경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증가하고 있다.

29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제한 국가와 지역은 72곳까지 늘었다.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입국 금지를 조치를 취한 국가는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다가스카르,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비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쿡제도,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모리셔스, 세이셸, 코모로 등 34곳이다.

베트남의 경우, 이날 오전 0시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 경북 출발 및 경유 한국인은 입국을 금지하고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경우 도착일로부터 14일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레바논은 28일부터 한국과 중국, 이란, 이탈리아 등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경우, 한국 등 코로나19 발병 국가 방문 뒤 입국한 관광비자 소지 외국인 입국을 27일부터 금지하고 있다.

쿡제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중국(홍콩, 대만, 마카오 포함),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이탈리아, 이란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29일부터 금지하고 있다.

한국발 승객의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도 늘어났다. 입국제한 국가나 지역은 중국, 대만, 마카오, 인도, 태국,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영국, 카자흐스탄,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말라위, 모로코,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튀니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멕시코,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38곳이다.

중국의 경우, 지방정부 주도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찬성이 이에 해당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불가리아는 확진자 발생 국가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에게 14일간 자발적인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벨라루스의 경우,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14일간 지역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지난 25일부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외국인(자국민 포함)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태국, 싱가포르, 홍콩, 이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자국민 포함)은 입국심사 전 보건당국으로부터 인터뷰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온 입국자 및 코로나19의심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 시행하고 있다. 무증상자는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외교부는 전일(28일) 한국 국민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지역)에 대한 방문 계획을 재고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번 여행주의보는 코로나19 발병과 관련해 일부 국가에서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격리 또는 검역 강화 등을 실시함에 따라 여행객들이 불편과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발령됐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지난 25일 대구와 청도 지역에 대해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2를 적용한데 이어 전일엔 한국 전지역을 레벨1인 여행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우리 외교부도 29일부로 일본 전역(후쿠시마 원전 반경 30km 이내 및 일본 정부 지정 피난지시지역 제외)에 대한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전일 밝혔다.

남색경보 발령은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9일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의 여행객 수는 7만1천666명(도착 3만5천944명·출발 3만5천7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날(20만8천241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8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26일(7만9천971명)을 제외하면 2012년 8월28일(5만5천517명) 이후 약 8년 만이다. 2020.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