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코로나 정부대응' 공세.."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

방현덕 2020. 2. 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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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주말인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아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한 코로나19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더니 가짜뉴스의 최대 유포자는 결국 문재인 정부였나"라며 "청와대가 실정을 감추기 위해 통계를 꿰어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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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00만명 당 확진자 57명..세계 최악의 상황"
국회 본청에 대한 방역작업이 2월 24일 밤과 25일 새벽에 걸쳐 실시되는 모습 [국회사무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미래통합당은 주말인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문제 삼아 여권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주장하는 통합당은 청와대가 최근 '중국인 입국 금지는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통계를 제시한 점도 도마 위에 올렸다.

청와대는 당초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이 두 배 가까이 더 많다'며 관련 통계를 인용했으나, 이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 수치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한 코로나19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더니 가짜뉴스의 최대 유포자는 결국 문재인 정부였나"라며 "청와대가 실정을 감추기 위해 통계를 꿰어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베트남 정부가 이날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불허한 데 대한 별도의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초기 방역에 성공했더라면 이런 식으로 면박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중국인 입국금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늘어선 장면을 담은 사진과 함께 "집권 여당이 의사협회의 여러 권고를 무시한 덕분에 우리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고 있다. 포크레인까지 나오지 않기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취지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을 거론, "이들(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의 국내 출입을 방치하면 국민이 코로나에 감염돼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해 실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저지른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4·15총선에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공천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코로나 공세'에 가담했다.

안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 확진자는 2천931명, 총인구가 5천147만명으로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57명"이라며 "오늘 아침을 기준으로 중국(100만명당 57명)과 같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안철수 코로나 19 브리핑' 유튜브 방송에서 "오후에 추가 확진자가 발표되면 한국이 중국의 수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확진자가 많은 이유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외국에서는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숫자만 고려하지 다른 것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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