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출장 동행 직장 동료도 확진.. 강남구 논현동 일대 10곳 방문

권오은 기자 2020. 2. 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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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직장인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는 29일 오후 3시 기준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32세 여성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진구 첫 확진자 B(남·39)씨와 직장 동료로 이탈리아 출장에 동행했다고 한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 카운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인 지난 28일 A씨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진단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888명으로 중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는 21명으로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는 지난 25일부터 26일 사이 강남구 내 미용실과 옷가게, 식당 등 10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씨는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측은 "확진자가 방문한 곳은 1차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며 "확진자가 나온 논현동 사무실은 폐쇄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다만 확진자가 방문한 가게 등의 상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남구 측은 "확진자 동선을 발표할 때 정확한 지번이나 상호를 밝혀드리지 않아 불안해 하시는 주민이 일부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선의의 피해업소가 없도록 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 내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아래는 강남구가 공개한 확진자 A씨의 동선

▲2월 19~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

▲2월 24일

16:00 인천국제공항 입국 → 사무실(논현동) → 21:00 자택

▲2월 25일

12:00 미용실(청담동) → 14:00 성형외과(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 15:00 옷가게(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 인근) → 17:00 사무실(논현동) → 19:00 음식점(논현동 도산공원사거리) → 카페(논현동) → 22:00 자택

▲2월 26일

15:00 미용실(청담동) → 16:30 스튜디오(논현동 학동역사거리) → 17:00 스튜디오(서초구 염곡동) → 사무실(논현동) → 21:00 편의점(선릉로145길) → 22:00 논현동 친구 집 → 24:00 자택

▲2월 27일

자택

▲2월 28일

09:30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 자택

▲2월 29일

08:00 양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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