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내 코로나 확진자, 인구 비율상 中과 같아져"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오늘이 변곡점, 더 늘어나면 중국보다 심각한 상황"
방역계엄령 수준조치, 치료제 개발역량 총동원 등 재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이날 오전을 기준 인구비율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과 같아졌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자신이 제안한 대책을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확진자는 7만9251명이며 총 인구가 13억8600만명으로 계산하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57명”이라며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2931명이며 총 인구가 5147만명으로 계산하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57명이다. 오늘 아침을 기준으로 중국과 같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중요한 변곡점이다. 여기서 더 늘어난다면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 우리 국민들에 대해 입국 금지 및 특별조치를 취하는 나라들도 급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제가 이틀 전 정부에 요청한 코로나19에 대한 6가지 대책은 아직도 유효하다. 하루빨리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가 제안한 대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전문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재구성 △‘방역 계엄령’ 수준의 강력 조치 △전담 의료기관-일반 의료기관의 이원화 △진단-치료약-백신 개발 위한 국가 과학기술역량 총집중 등이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