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는 신천지 조사..부산서 1천명 넘게 연락두절
[앵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영남지역 전수조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조사에 불응한 신도가 1천 명이 넘었는데요.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데 상당수는 집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신도와 교육생 명단은 3만 1천여 명입니다.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전수조사엔 다른 신도들까지 동원됐습니다.
비협조적인 신도를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원시청 관계자 : 불응자라든가, 전화를 받고 그냥 끊은 사람은 신천지 측에서 다시 전화를 해서 '받아도 됩니다'라고 안내를 해서…]
3차례 이상 전화를 걸고 문자까지 남겼지만 부산에서만 110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울산과 경남에선 270여 명이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경남에선 경찰까지 나서 어젯(28일)밤부터 이들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연락이 안 닿은 이들 중 상당수가 집에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짜증 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들이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
부산에선 아예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나온 만큼 명단 자체를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 협조에는 관용으로, 거짓에는 엄벌로 대응하겠습니다.]
이번 전수 조사에서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만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한 신도가 500명에 이릅니다.
앞서 대구에서는 유증상 신도 가운데 80%가 확진자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 신도의 고백 "신천지 속이라 지시..남편도 몰라"
- "클럽도 정상운영한다" 범투본 3·1절 집회 강행?
- "좁은 공간서.." 줌바댄스 수강생 무더기 감염
- 총리도 못 구한 마스크.."수출 금지" 추가 대책
- "제 첫사랑.." 로운 솔직 고백에 이경규·강호동 깜짝
- 윤 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회견…'주제 무제한' 질문 받는다
- 임기 곧 끝나는데 '유럽' 가서 합의?…연금개혁특위 출장 논란
- "이런데 역류 안 하겠습니까" 상습 수해지역은 '전전긍긍'
- [단독] "정부, 펄쩍 뛰더니 입단속" 주장…'다누리 발사' 당시 무슨 일이
- [단독] "검은 물 토하고 복통 호소" 인공관절 수술 뒤 의문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