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빚는 신천지 조사..부산서 1천명 넘게 연락두절

배승주 기자 2020. 2.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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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영남지역 전수조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조사에 불응한 신도가 1천 명이 넘었는데요.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데 상당수는 집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신천지 측으로부터 받은 신도와 교육생 명단은 3만 1천여 명입니다.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전수조사엔 다른 신도들까지 동원됐습니다.

비협조적인 신도를 설득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원시청 관계자 : 불응자라든가, 전화를 받고 그냥 끊은 사람은 신천지 측에서 다시 전화를 해서 '받아도 됩니다'라고 안내를 해서…]

3차례 이상 전화를 걸고 문자까지 남겼지만 부산에서만 1100여 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울산과 경남에선 270여 명이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경남에선 경찰까지 나서 어젯(28일)밤부터 이들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연락이 안 닿은 이들 중 상당수가 집에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짜증 내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들이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

부산에선 아예 명단에 없는 확진자가 나온 만큼 명단 자체를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 : 협조에는 관용으로, 거짓에는 엄벌로 대응하겠습니다.]

이번 전수 조사에서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만 기침과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한 신도가 500명에 이릅니다.

앞서 대구에서는 유증상 신도 가운데 80%가 확진자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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