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고발 안한 이유..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

진현권 기자 2020. 3. 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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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신천지를 고발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은 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달 28일 신천지신도 전수조사 결과 발표때 신천지를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고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두고 제가 신천지와 특수 관계라거나 심지어 신천지신도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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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명단 입수·조사 마쳐 고발 불필요..검찰수사 개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천지 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량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2.28/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신천지를 고발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은 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달 28일 신천지신도 전수조사 결과 발표때 신천지를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고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두고 제가 신천지와 특수 관계라거나 심지어 신천지신도라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가 자료제공을 거부할 당시는 고발을 검토한 적도 있고, 신천지 혐오가 극심한 상태에서 고발조치로 정치적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이날 고발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다음처럼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이미 신천지본부 강제조사로 필요한 신도명단은 서버에서 모두 입수했고 조사까지 거의 마친 상태이므로 더 이상 고발이 방역에 필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응답률과 응답 진실성 제고 및 신속 정확한 조사를 위해 공무원 50명의 관리 하에 신천지 신도 350명이 직접 전화를 하고 조사 전에 신천지 명의로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협조 중이었다”며 “그런데 고발을 하면 적대관계를 조성해 방역공조에 장애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발조치를 위해 쓸데없이 행정력을 낭비해야 한다”며 “아울러 당시 검찰수사가 개시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수사협조까지 약속했기 때문에 수사를 위해 고발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제가 기자회견당시 ‘신천지 수사가 개시될 것’이라는 말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할 일과 방역당국이 할 일은 따로 있다. 방역당국인 경기도는 1분 1초, 미미한 역량조차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사익이나 당략을 위한 헐뜯기나 발목잡기가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 대승적 협력이 긴요하다. 지금은 정치 아닌 방역에 집중할 때”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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