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 개학 2주일 더 연기..대학은 등교 대신 재택수업

송진식 기자 2020. 3. 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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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휴업 명령을 내렸던 지난 2월6일 서울 성북구 삼선중학교에서 학교 관계자가 휴업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권도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이 3월9일에서 23일로 2주간 더 연기된다. 대학 역시 학교문을 열지 않고 원격수업과 과제물로 대체하는 등 무기한 개강이 연기된다.

교육부는 2일 추가 개학연기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23일 1차 개학 연기 이후,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3월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3월 3주간의 휴업을 실시함에 따라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유 18일, 초중고 19일) 범위에서 감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3월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3월 2주부터는 SNS 단체 채팅방 등의 ‘온라인 학급방’ 등을 통해 예습 과제 및 학습 피드백 제공하고,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하게 된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치원, 초등학생을 위해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돌봄 기간 중에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를 다시 한 번 적극 실시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 지양 및 재택수업 실시 등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에 의한 집합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방식은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교원 및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 관리를 위해 ‘(가칭)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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