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못하나"..한국 '선진의료+투명한 리더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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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미국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태 추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 등 추가 조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여행 제한을 둘러싼 미국의 신중한 접근에는 이런 인식도 한가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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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는 중국과 달리 제한적 여행금지 원해"
"시민 9만명 이상 테스트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까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미국 안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태 추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 등 추가 조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한국 여행 제한을 둘러싼 미국의 신중한 접근에는 이런 인식도 한가지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1일(현지시각)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이어 이란에 대해서도 미국 입국 금지 조처를 내린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이란과 달리) 이탈리아와 한국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 대해 4단계 여행권고(금지)를 발령하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대구 등 특정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제한적 여행 금지로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이탈리아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를 검토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탈리아와 한국은 매우 선진화된 공중 보건과 의료 시스템을 갖고 있다. 투명한 리더십이 있으며 첫날부터 매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러나 모든 것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지게 될 것”이라고 추가 조처 가능성도 남겼다.
미 언론에서도 한국의 신속한 대응과 비교하면서 미 정부를 추궁하는 장면들이 잇따랐다. <폭스 뉴스> 진행자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한국은 (차에 탄 채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하고, 중국은 집에서 검사할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시엔엔>(CNN) 앵커 제이크 태퍼도 펜스 부통령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9만명 이상의 시민을 검사(테스트)할 수 있었다”며 “미국은 500명 정도만 테스트받았는데, 왜 미국은 이 점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뒤처지느냐”고 따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국은 한국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하고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평가하며 ‘코리아 모델’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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