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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지 요청에도 '강행'..'확진' 모자도 참석

남궁욱 입력 2020. 03. 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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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종교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강력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적지 않은데요.

광주에서는 일가족 세 명이 어제 교회에 다녀온 직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교회가 폐쇄 됐습니다.

남궁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방역복을 입고 소독이 한창입니다.

교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어제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자 임시 폐쇄에 들어간 겁니다.

확진 환자들은 40대 여성 김 모 씨와 20대 아들, 그리고 김 씨의 80대 친정어머니로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토요일부터 발열 증세가 있었는데도 어제 예배에 참석했고, 그 후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따로 검사를 받은 친정어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과 함께 예배를 본 인원이 200여 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200명 정도로 파악했고요 어제 예배 참석자가. 전체 교인은 한 500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 씨 모자는 어제뿐 아니라 지난주에도 여러 차례 교회에 나와 식재료를 다듬고, 찬양 연습을 하는 등 여러 교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도 걱정됩니다.

정부가 종교 행사 자제를 요청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

특히 정부는 주말인 어제와 그제 이번 사태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외출과 행사 자제를 강력히 호소했지만, 교회는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양림교회 계단교회 관계자] "본인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니까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인지를 못하시겠지만, 저희로서는 예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기독교 교단 협의회 측에 예배 중단을 거듭 요청했고, 교단 협의회도 예배를 인터넷방송으로 대체하고 공동 식사와 소모임은 잠정 중단해 줄 것을 각 교회에 다시 한 번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남궁욱 기자 (wook@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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