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전역서만 벌써 940명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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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대 피해지인 북부 홋카이도 전역에서 이미 940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회의 멤버인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대 의학연구원 교수(이론역학)는 2일 지난 25일 시점에 조사한 바 홋카이도 내 확진자 수가 940명에 달할 것이라는 시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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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대 피해지인 북부 홋카이도 전역에서 이미 940명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회의 멤버인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대 의학연구원 교수(이론역학)는 2일 지난 25일 시점에 조사한 바 홋카이도 내 확진자 수가 940명에 달할 것이라는 시산이 나왔다고 밝혔다.
니시우라 교수는 이날 도쿄 후생노동성에서 열린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이날까지 홋카이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7 감염자가 77명이지만 추계로는 그 10배가 이상의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홋카이도를 여행하고서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감염이 판명된 환자의 수와 홋카이도의 공항을 이용한 인원 수의 데이터 등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2월25일까지 단계에 홋카이도에만 940명이 코로나 19에 걸렸을 공산이 농후하다는 계산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니시우라 교수의 연구가 사실이면 벌써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0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코로나19의 집단발병을 막기 위해 설치된 전문가회의도 2일까지 홋카이도 감염자가 77명이지만 상황 추이로 볼 때 이외에도 경증으로 발병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혀 실제로 훨씬 많은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두었다.
전문가회의는 특히 젊은층에선 증상이 가볍거나 거의 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부지불식간에 코로나19 감염이 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전문가회의는 "통풍이 잘 되지 않은 공간에서 사람 간 지근거리 대화를 하는 장소와 행사는 가급적 피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NHK는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97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와 가나가와현, 니가타현, 아이치현, 오사카부, 에히메현, 고치현에서 18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누계 확진자는 일본 안에서 전염한 환자와 중국에서 온 여행객 등 260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집단 발병한 승객과 승조원 705명,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14명이다. 여기에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등 9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일본 국내에서 감염한 6명, 크루즈선 승선자 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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