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發 입국제한' 세계 82곳으로..외교부 "할 곳은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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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세계 82곳으로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82곳으로, 전날 상황에서 1곳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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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82곳으로, 전날 상황에서 1곳 추가됐다. 이날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비공식 브리핑에서 “(입국제한을 하는 곳이) 몇 개국 더 늘 수 있지만, 할 만한 국가는 대략 다 한 것 같다”면서 “우리의 방역 전략이 빨리 성과를 거둬서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만 증명하면 지금의 제한 조치는 단시간에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발 입국제한을 하는 국가·지역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들 국가·지역 82곳 중에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막는 지역은 36곳이다. 입국은 허용하나, 격리 등 검역을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6곳이다. 러시아와 뉴질랜드가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로 추가됐다. 러시아 사할린주는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뒤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와 설문조사를 하고,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21일 간 시설격리 및 치료를 한다. 증상이 없어도 14일 동안 자가격리한다. 뉴질랜드는 입국 전 14일 내 한국,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을 14일 간 자가격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전날 중국 국무원 브리핑을 언급하며 “현재 중국 측의 관련 조치는 지방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외교부는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중앙 및 관할 지방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지속 강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고위험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출국은 물론 미국 입국 후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교부는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외교부는 다른 입국제한 시행 국가·지역들에도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밤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통화한 데 이어 이날 캐나다와 몰디브 외교장관에게도 과도한 조치 자제를 당부했다고 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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