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2명·확진자 2036명..로마서도 감염 확인돼(종합)

양소리 2020. 3. 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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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18명이 급증하며 2일(현지시간) 총 5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지에서 본격화된 이후 가장 큰 사망자 증가폭이다.

이탈리아 CNA통신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42명 늘며 전국 누적확진자 수는 203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는 총 2만334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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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하루 만에 18명 늘어..최고 증가폭
인구 300만명 로마서도 코로나19 확산 비상
[베네치아=AP/뉴시스]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적한 산 마르코 광장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이탈리아 관광 관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9.11 테러 때보다 그들의 산업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566명이 추가돼 1694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었다. 2020.03.0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18명이 급증하며 2일(현지시간) 총 5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중순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지에서 본격화된 이후 가장 큰 사망자 증가폭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이제 2000명이 넘는다. 이탈리아 CNA통신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42명 늘며 전국 누적확진자 수는 203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북부에 집중되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수도인 로마에서도 이날 최초로 확진자가 나왔다.

로마의 라차로 스팔란차니 병원은 "경찰관 한 명과 소방관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관은 그의 아내와 두 자녀, 처제까지 감염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로마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중국인 관광객 부부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이탈리아인, 총 3명으로 현지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이들 세 명 모두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인구 300만명이 거주하는 로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관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모든 수업을 중단하고 폐쇄 조치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재 742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들 중 166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날 149명이 완치됐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양성반응을 보인 258명 중 50% 이상은 무증상자로 현재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는 총 2만334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산이 집중된 롬바르디아주는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오 갈레라 롬바르디아주 보건담당은 "롬바르디아주의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며, 특히 심혈관 질환이 있었던 이들이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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