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성능 저하 의혹' 애플, 6000억원 합의금..韓 이용자는?

이재길 2020. 3. 3.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느리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최대 5억 달러(약 5955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물게 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1인당 25달러(약 3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총 배상금은 적용대상이 되는 아이폰의 수에 따라 최소 3억1000만달러(약 3692억원)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55억원)까지 이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느리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소송에서 최대 5억 달러(약 5955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물게 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1인당 25달러(약 3만원)를 지급해야 한다. 총 배상금은 적용대상이 되는 아이폰의 수에 따라 최소 3억1000만달러(약 3692억원)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55억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0.2.1이나 그 이후 버전의 iOS를 이용하는 아이폰6·6플러스·6s·6s플러스·7·7플러스·SE 소비자들이 지급 대상이다. 또 iOS 11.2나 그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아이폰7·7플러스 이용자도 이번 합의의 구제 대상이다.

앞서 애플은 구형 아이폰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로 지난 2017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iOS)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 구형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배터리를 교환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애플은 이같은 현상이 온도 변화나 과도한 사용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배터리 교체 비용을 79달러(약 9만4000원)에서 29달러(약 3만5000원)로 낮췄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1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가 팀 쿡 애플 대표이사와 다니엘 디스코 애플코리아 대표이사를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발한 바 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소비자주권은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