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감염 우려 안 높고 KF 마스크 없으면 '면 마스크' 사용 가능"

김용준 2020. 3.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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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되고, 건강한 사람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보건당국이 권고했습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오늘(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과 사용법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KF인증)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만, 감염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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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되고, 건강한 사람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보건당국이 권고했습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오늘(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과 사용법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KF인증)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만, 감염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라도 환기가 잘 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를 포함해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많은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직업군의 종사자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경우에는 마스크 사용 뒤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후 재사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의 이같은 발표 이후, 식약처가 지난 1월 KF94 이상이어야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고 했다가 지난달에는 일부 경우엔 KF80을 쓰라고 하는 등 기준이 계속 바뀌는 이유가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KF94와 KF80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며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준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특히 "KF94는 외부에서 미세먼지라든지 오염으로부터의 차단율이 더 높지만, 호흡 유기성은 좀 떨어진다"며 "예를 들어, KF94는 마스크 필터가 매우 조밀하게 돼 있어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이 KF94를 썼을 경우에는 상당히 호흡곤란을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KF80을 쓰는 것이 맞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 이송이나 입원이 안된 분들이 자가 격리된 상황에서는 그 가족들의 경우 KF94를 쓰는 것이 맞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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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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