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없다더니" 신천지 온라인 게시물 게시중단 요청 '활발'

이소연 2020. 3. 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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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게시물이 '게시 중단'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 여전히 온라인 여론 관리를 위해 게시물 중단 요청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측은 "신천지는 거의 10년 전부터 온라인 게시글 게시 중단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신천지 관련 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게시 중단 신고 이후 한 달이 지나야 글을 볼 수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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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온라인상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게시물이 ‘게시 중단’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 여전히 온라인 여론 관리를 위해 게시물 중단 요청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오전 기준, 네이버카페 ‘바로알자 신천지’에 올라온 2일자 게시물 58개 중 39개는 게시가 임시 중단됐다. 게시 중단은 다른 이용자의 요청으로 이뤄진다.  

바로알자 신천지를 운영하는 신천지대책전국연합에 따르면 대부분 게시글의 게시 중단 요청자는 ‘신천지예수교회’다. 때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신천지의 2인자’로 불리다 탈퇴한 김남희씨 이름으로도 게시 중단이 요청된다. 

해당 카페만이 아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신천지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가 게시 중단 당했다는 사례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측은 “신천지는 거의 10년 전부터 온라인 게시글 게시 중단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신천지 관련 알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다. 게시 중단 신고 이후 한 달이 지나야 글을 볼 수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신도 명단 정리 등을 위한 인력은 부족하다더니 정보통신부의 게시 중지 작업은 지속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날인 2일 이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공개 석상에 나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신도 명단 누락 등의 의혹에 대해 “현재 우리 교회는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며 “일할 사람이 모자라 정부에 협조를 하고 싶어도 손발이 없어 협조를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신천치 홍보부 관계자는 “온라인 게시글 삭제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인터넷 설치와 컴퓨터 관리 등을 맡는 정보통신부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인력이 재택 근무 중이라 정보통신부 측과 연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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