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용 마스크 어디?"..갑작스런 공급 중단에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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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에게 마스크를 공급해달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가 충돌한 가운데, 이번엔 마스크 공급대책을 두고 파열음을 빚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진을 위해 진료형 마스크를 공급할 업체를 섭외, 공급하려고 했지만 정부가 해당 물량을 수거해 입고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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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와 관련해 정부와 의료계가 충돌한 가운데, 이번엔 마스크 공급대책을 두고 파열음을 빚었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진을 위해 진료형 마스크를 공급할 업체를 섭외, 공급하려고 했지만 정부가 해당 물량을 수거해 입고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의협은 성명을 내고 “실질적인 대책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3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 의료기관에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방역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발동해 마스크 생산업자가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하겠다고 발표했고, 의료기관에선 마스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최일선에서 환자진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도 유상으로조차 마스크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 하는 현실에 정부의 방역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있는지 이젠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일선 의료진의 마스크 부족 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일부 병원은 수술용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환자들에게 나눠줄 마스크가 부족해 자체적으로 소지하지 않은 환자는 병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달 10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염병 치료 현장에서 많은 의료기관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호흡기 환자들을 보는데 충분한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 차원이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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