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뇌출혈.. 코로나 격무로 쓰러지는 공무원들

배소영 입력 2020. 3. 3.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지원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이 과로로 숨지거나 의식불명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경북 성주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직원 A(46)씨가 군청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보다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 과반수가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해왔다"며 "A씨의 경우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시청 40대 과로사 추정 사망 / 성주군청 직원도 쓰려져 의식불명 / "업무 폭증.. 인력 보강 시급" 지적
연합뉴스
코로나19 지원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이 과로로 숨지거나 의식불명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경북 성주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직원 A(46)씨가 군청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A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A씨는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업무를 보다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원 과반수가 밤늦게까지 비상근무를 해왔다”며 “A씨의 경우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전북 전주시청 직원 B(43)씨가 전주시 완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평소 가족에게 ‘코로나19 비상상황과 관련해 업무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지원 인력이 부족하자 밤낮으로 격무에 시달렸다고 한다. 전주시는 B씨가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주시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뿐 아니라 확산방지 등 대응업무에 투입된 공무원들도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창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기존 인력으로 코로나19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공무원의 건강과 안전 문제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인력 보강과 시설, 장비 투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