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R&D 나선다

최용준 2020. 3.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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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사용된 약물의 치료효과 시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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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사용된 약물의 치료효과 시험에 주력하고 있다.

4일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45곳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코로나19) 균주에 대해 특정 치료 방법이 없어 글로벌 제약업계는 약물 및 약물 후보 축적 도서관(Asset Library)에서 (치료에) 도움이 될 연구를 확인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새 치료법, 기존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KRPIA에 따르면 길리어드, 애브비,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존슨, 사노피,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는 30여개 항바이러스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 있는지 시험 중이다. 기존 허가받은 치료제 또는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다시 검토해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데 주력한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는 에볼라 및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균에 시험됐던 약물의 긴급사용 및 임상시험 등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와 혹시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다른 적응증의 치료제(ACE 억제제, 프로테아제 억제제, 면역치료제 등)도 확인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에볼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대상으로 아시아 등에서 2건의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식약처에 IND(임상시험승인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임상 참여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애브비는 에이즈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 받은 '칼레트라'를 코로나19 치료 옵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식약처 등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애브비의 '칼레트라', GSK의 '자나미비르', 로슈·머크·바이웰의 '인터페론'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코로나19 치료제에 포함돼 있다.

GSK는 기존에 확보한 독감백신 보강제 플랫폼 기술이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부 백신에 항원보강제를 추가해 단독 백신보다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역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과 협력해 확보하고 있는 의약품을 활용해 코로나19 질병 악화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노피는 사스 백신 개발 경험을 살려 자체 재조합 DNA 기술 플랫폼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KRPIA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업계는 의약품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의약품 품절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든 인플루엔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자원 확보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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