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얼마나 만연했으면..이란 5만4천명 죄수 석방(상보)

한상희 기자 입력 2020. 3. 4.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감자 5만4000명을 임시 석방했다고 반관영 통신 ISNA가 4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 5만4000여명이 보석금을 내고 일시 출소한다"고 밝혔다.

중동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된 이란은 4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336명으로 중국, 한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감자 5만4000명을 임시 석방했다고 반관영 통신 ISNA가 4일 보도했다.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밀집한 교도소 내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골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재소자 5만4000여명이 보석금을 내고 일시 출소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수감자들의 건강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 복역수나 대중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죄수들은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중동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된 이란은 4일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2336명으로 중국, 한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사망자도 77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심지어 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 등 고위 공직자들의 감염과 사망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앞서 이란 내 최고위급 인사인 무함마드 미르모함마디 국정자문도 코로나19로 숨졌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